도로공사, 사상 첫 '리버스 스윕' 보인다…챔프전 2승 2패 원점

  • 1 배달
  • 2 대학생
  • 3 김치
  • 4 빨간
  • 5 망가
  • 6 조개
  • 7 소라밤
  • 8 섹스밤
  • 9 김야동
  • 10 말가

도로공사, 사상 첫 '리버스 스윕' 보인다…챔프전 2승 2패 원점

모이자주소 0 265 -0001.11.30 00:00

1·2차전 패배팀이 3·4차전 이긴 건 처음…6일 인천서 최종전

득점에 기뻐하는 한국도로공사 선수들
득점에 기뻐하는 한국도로공사 선수들

(김천=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4일 오후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배구단의 경기. 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2023.4.4 [email protected]

(김천=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파죽지세의 한국도로공사가 여자배구 챔피언결정전을 기어코 5차전까지 끌고 갔다.

도로공사는 4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챔피언결정(5전 3승제) 4차전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1(22-25 25-21 25-22 25-23)로 꺾었다.

1, 2차전을 내리 패한 뒤 연고지인 김천으로 돌아와 3, 4차전을 거푸 잡아낸 무서운 기세다.

챔피언결정전에서 2패 팀이 2승을 거둬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린 첫 사례다.

1, 2차전을 이긴 팀이 우승하지 못한 사례가 없을 만큼 '기세'가 중요한 챔피언결정전에서 나온 이례적인 기록이다.

'2패 뒤 1승' 기록도 여자부에서 2012-2013시즌 이후 10년 만에 나온 진기록이었다.

이제 두 팀은 오는 6일 흥국생명의 홈인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으로 돌아가 물러설 곳 없는 외나무다리 대결을 펼친다.

김연경
김연경 '막아봐'

(김천=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4일 오후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배구단의 경기. 흥국생명 김연경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2023.4.4 [email protected]

첫 세트는 흥국생명이 가져갔다. 팽팽한 흐름에서 흥국생명의 집중력이 좀 더 높았다.

승부처인 20-20에서 나온 박정아의 공격 범실을 두고 도로공사가 블로커 터치 아웃을 주장했으나 반전은 없었다. 비디오 판독 결과 김연경이 공이 닿기 전에 손을 뺐다.

흥국생명은 김미연의 강스파이크 공격과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의 블로킹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도로공사가 박정아의 퀵 오픈과 배유나의 블로킹으로 한 점 차까지 쫓아갔으나 옐레나가 퀵 오픈으로 세트 포인트를 쌓았다.

그리고 김미연이 밀어 넣기로 세트를 끝냈다.

박정아
박정아 '들어가라'

(김천=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2일 오후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배구단의 경기. 2세트 한국도로공사 박정아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2023.4.2 [email protected]

2세트는 도로공사가 근소한 리드를 계속 유지하며 반격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의 쌍포인 김연경과 옐레나가 20%대 공격 성공률로 부진한 틈을 놓치지 않았다.

도로공사는 14-14에서 박정아의 퀵 오픈,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의 2연속 오픈 득점으로 앞서나갔다.

19-17에서 정대영이 김연경의 공격을 차단하며 20점 고지를 쌓았다.

흥국생명이 쫓아온 23-21에서 박정아의 예리한 대각 공격과 배유나의 오픈 득점으로 매조졌다.

이날의 분수령인 3세트에서 도로공사가 웃었다.

5-8로 뒤지던 도로공사는 정대영의 블로킹과 캣벨의 오픈 득점으로 쫓아간 뒤 8-9에서 박정아의 스파이크로 동점을 만들었다.

반면 흥국생명은 10-10에서 김연경이 네트 가까이 퍼 올린 공을 아무도 손대지 않는 등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여줬다.

시소게임을 이어가던 양 팀의 희비는 23-22 비디오 판독에서 갈렸다.

흥국생명이 옐레나의 공격 범실에 대해 상대 블로커 터치를 주장했으나 판독 결과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후 김연경의 공격이 코트를 벗어나며 세트가 끝났다.

캣벨
캣벨 '들어가라'

(김천=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4일 오후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배구단의 경기. 한국도로공사 캣벨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2023.4.4 [email protected]

도로공사는 4세트 극적인 역전승으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18-22에서 엄청난 수비 집중력과 예리한 결정력으로 4연속 득점해 동점을 만들었다. 캣벨이 백어택을 성공한 뒤 박정아의 오픈 공격과 배유나의 2연속 오픈 득점이 이어졌다.

김연경의 퀵오픈과 박정아의 오픈이 교차한 뒤에는 캣벨이 2연속 오픈 공격으로 경기를 끝냈다. 캣벨은 토스가 길게 넘어오자 오른손 대신 왼손으로 직선 강타를 내리 꽂고 매치 포인트를 쌓으며 포효했다.

이날 캣벨(30점)과 박정아(20점)가 50점을 합작했고 배유나(16점)를 포함해 삼각편대가 맹활약했다.

팀 공격 성공률(40.44%)이 흥국생명(32.73%)을 압도할 만큼 이날 도로공사의 창은 날카로웠다.

흥국생명은 옐레나(26점), 김연경(24점)이 분투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3620 교체 투입 후 1골 1도움…포항 백성동, K리그1 5라운드 MVP 선정 축구 -0001.11.30 273
23619 리버스 스윕 넘보는 김종민 도공 감독 "확률 0%? 할만해졌다" 농구&배구 -0001.11.30 269
열람중 도로공사, 사상 첫 '리버스 스윕' 보인다…챔프전 2승 2패 원점 농구&배구 -0001.11.30 266
23617 [프로배구 챔피언결정 4차전 전적] 한국도로공사 3-1 흥국생명 농구&배구 -0001.11.30 284
23616 캐롯, 현대모비스 잡고 PO 승부 원점으로…이정현 34점 맹활약 농구&배구 -0001.11.30 253
23615 [프로농구 PO 2차전 전적] 캐롯 86-79 현대모비스 농구&배구 -0001.11.30 244
23614 아본단자 "옐레나의 날이길"…김종민 "역전승이 우리 스타일" 농구&배구 -0001.11.30 238
23613 코네티컷대, 미국 '3월의 광란' 제패…통산 5번째 우승 농구&배구 -0001.11.30 260
23612 KLPGA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오픈 6일 개막(종합) 골프 -0001.11.30 289
23611 "LIV 선수 마스터스 우승하면 18번 홀 그린에 집결" 골프 -0001.11.30 305
23610 우즈와 연습 라운드한 커플스 "샷 좋더라" 골프 -0001.11.30 352
23609 '인천 홍보대사' 김광현 "개막 2연전 매진…홈팬들께 감사" 야구 -0001.11.30 291
23608 [프로야구 중간순위] 4일 야구 -0001.11.30 321
23607 찬스마다 매서운 집중력 보인 LG, 키움 대파하고 상위권 도약(종합) 야구 -0001.11.30 290
23606 삼성, 홈런 3방으로 한화 제압…피렐라, 결승포에 슈퍼 캐치 야구 -0001.11.30 2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