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멤피스 그리즐리스가 '총기 논란'에 휩싸인 에이스 자 머랜트의 결장에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21점 차로 대파했다.
멤피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페덱스 포럼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리그 골든스테이트와 홈 경기에서 131-110으로 완승을 거뒀다.
3연패를 탈출한 멤피스(39승 26패)는 서부콘퍼런스 3위에 자리했다. 4위 피닉스 선스(37승 29패)와 격차는 2경기 반으로 벌렸다.
반면 3연패를 당한 골든스테이트(34승 33패)는 플레이오프(PO)에 직행할 수 있는 6위 수성이 위태로워졌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댈러스 매버릭스도 골든스테이트와 함께 34승 33패를 거뒀지만 같은 콘퍼런스 내 팀들과 전적에서 밀려 7, 8위에 자리한 상황이다.
7위부터 10위까지는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치러 PO 진출 팀을 또 한 번 가려야 한다.
이날 멤피스는 에이스 머랜트가 총기 논란 속 결장 중이라 서부 상위권 수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많아진 상황에서 값진 승리를 챙겼다.
머랜트는 지난 4일 서부 1, 2위 간 맞대결이었던 덴버 너기츠 원정 경기에서 97-113으로 대패한 후 콜로라도주 덴버 교외 지역의 한 주점에서 총을 꺼내는 장면을 스스로 생중계해 팀으로부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상태다.
머랜트의 공백은 주전 선수들이 나눠 분담했다.
가드 콤비 타이어스 존스와 데스먼드 베인이 각각 22점 11어시스트, 21점 6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포워드 콤비 재런 잭슨 주니어와 딜런 브룩스도 21점 9리바운드, 14점 4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
제이비어 틸먼까지 10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주전으로 나온 5명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골든스테이트에서는 에이스 스테픈 커리가 29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조던 풀도 22점을 올렸지만, 커리와 나란히 실책 4개씩을 저지르며 어렵게 경기를 풀었다.
드레이먼드 그린도 16점 7어시스트 3스틸로 공수에서 제 몫을 했지만 실책을 5개나 저질렀다.
< 10일 NBA 전적>
샬럿 113-103 디트로이트
인디애나 134-125 휴스턴
유타 129-124 올랜도
멤피스 131-110 골든스테이트
밀워키 118-113 브루클린
새크라멘토 122-117 뉴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