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021년 KBO리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아리엘 미란다(33·두산 베어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입국이 연기됐다.
두산은 4일 "미란다가 미국 출국 전 코로나19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았고,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2월 3일 양성 판정을 받은 미란다는 2월 5일에 재검사를 한다. 음성 판정을 받으면 입국 일정을 다시 잡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란다는 1월 30일 입국 예정이었지만, 개인 훈련을 하던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체육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1월 29일 자가격리 명령을 받았다. 닷새 동안 격리를 한 뒤 PCR 검사를 했는데 양성 판정이 나와 다시 격리됐다.
2월 5일 다시 검사해 음성 판정이 나오면, 미란다는 한국행 비행기에 오를 수 있다.
2월 3일부터 이천에서 스프링캠프를 차린 두산 1군 선수단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잠실에서 훈련하는 퓨처스(2군)팀에서 확진자 2명이 나왔다.
두산은 2월 2일과 3일, 1·2군 선수단 전원을 대상으로 신속항원검사(자가진단키트)를 했다. 이때 양성 반응이 나온 선수 2명이 PCR 검사를 받았고, PCR 검사에서도 양성 판정이 나왔다.
확진 선수 2명과 밀접접촉한 퓨처스팀 선수 4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예방 차원에서 7일간 자가격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