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K리그 네 팀이 정상에 도전할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의 동아시아지역 조별리그가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된다.
AFC는 16일 홈페이지에 올해 ACL 조별리그 동아시아지역(F∼J조)의 개최지를 확정해 발표했다.
4월 15일부터 5월 1일까지 열릴 올해 대회 조별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처럼 한 지역에 모여 치른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K리그1 챔피언 전북 현대와 대한축구협회컵(FA컵) 우승팀 전남 드래곤즈가 바로 조별리그에 출전하고, K리그1 2, 3위인 울산 현대와 대구FC는 플레이오프(PO)에서 승리하면 조별리그에 합류한다.
AFC에 따르면 F·G·J조는 태국, H조는 베트남, I조는 말레이시아로 조별리그 개최지가 정해졌다.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 호앙아인 잘라이(베트남)와 함께 H조에 속한 전북은 베트남 호찌민에서 조별리그를 벌인다.
H조 남은 한 자리는 카야-일로FC(필리핀)-시드니FC(호주)의 예선 승자와 창춘 야타이(중국)가 치르는 PO에서 이긴 팀 몫이다.
지난해 FA컵에서 우승해 K리그2(2부) 팀으로는 처음으로 ACL에 출전하는 전남은 빠툼 유나이티드(태국), 유나이티드 시티(필리핀), 멜버른 시티(호주)와 G조에 묶여 태국 방콕에서 16강 진출을 다툰다.
울산은 포트FC(태국)와 단판으로 치르는 PO에서 이기면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광저우FC(중국),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 함께 I조에서 경쟁한다. I조 조별리그는 말레이시아 조호르 바루에서 개최된다.
대구도 PO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를 이겨야 태국 부리람에서 열리는 F조 조별리그에 나설 수 있다. F조에는 산둥 타이산(중국), 우라와 레즈(일본), 라이언 시티(싱가포르)가 속해 있다.
상하이 포트FC(중국), 치앙라이 유나이티드(태국), 키치SC(홍콩)에 비셀 고베(일본)-멜버른 빅토리(호주)의 PO 승자가 합류할 J조도 태국에서 조별리그를 치른다. 개최 도시는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서아시아 조별리그(A∼E조)도 조별로 한 곳에서 치를 예정이며 개최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