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가 최근 물오른 득점 감각을 뽐내는 더마 더로전을 앞세워 4연승을 내달렸다.
시카고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2021-2022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120-109로 물리쳤다.
최근 4연승을 기록한 시카고는 37승 21패로 동부 콘퍼런스 2위를 달렸다. 선두 마이애미 히트(37승 20패)를 0.5경기 차로 압박했다.
더로전이 양 팀 최다인 40점을 몰아넣고 어시스트 7개를 곁들여 맹활약, 니콜라 부체비치(25점 16리바운드), 코비 화이트(24점 6어시스트)와 함께 승리의 주역으로 빛났다.
더로전은 이달 5일 인디애나 페이서스전(31점)을 시작으로 7경기 연속 30점 넘게 득점을 쌓고 있고, 특히 7일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경기(45점)부터는 6경기째 35득점 이상을 이어오고 있다.
ESPN은 7경기 연속 30점 이상 득점은 더로전 개인 최다 기록이며, 시카고 소속으로는 1996-1997시즌 마이클 조던 이후 25년 만에 나왔다고 전했다.
더로전은 이날은 3점 슛은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은 채 2점 슛으로만 32점을 뽑아내고 자유투 8개를 모두 넣어 40점을 채웠다.
특히 그는 4쿼터에만 19점을 넣는 기염을 토했다. 시카고 팀 전체 4쿼터 득점(37점)의 절반을 넘는다.
83-89로 뒤진 채 4쿼터를 시작한 시카고는 더로전의 연이은 득점으로 격차를 좁혀 나갔고, 종료 9분 21초 전 더로전의 레이업으로 94-93 역전에 성공했다.
110-108의 근소한 리드가 이어지던 종료 2분 13초 전부터는 더로전의 자유투 2득점을 시작으로 8점을 연이어 뽑아내 승기를 잡았다.
더로전을 막지 못한 샌안토니오는 2연승이 끊기며 22승 36패로 서부 콘퍼런스 12위에 자리했다.
로스앤젤레스(LA) 클리퍼스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119-104로 잡고 3연패 뒤 2연승을 거뒀다.
29승 30패가 된 클리퍼스는 서부 콘퍼런스 8위를 유지했다.
25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한 테런스 맨을 필두로 클리퍼스의 선발 전원이 두 자릿수 득점을 남겼다.
스테픈 커리가 3점 슛 8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 33점을 넣었으나 승리로 잇지 못한 골든스테이트는 서부 콘퍼런스 2위(42승 16패)를 지켰다
최근 4경기에서 1승 3패의 부진에 빠진 골든스테이트는 선두 피닉스 선스(46승 10패)와 5경기 차로 벌어졌다.
◇ 15일 NBA 전적
워싱턴 103-94 디트로이트
오클라호마시티 127-123 뉴욕
브루클린 109-85 새크라멘토
뉴올리언스 120-90 토론토
시카고 120-109 샌안토니오
포틀랜드 122-107 밀워키
덴버 121-111 올랜도
유타 135-101 휴스턴
LA 클리퍼스 119-104 골든스테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