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독일 프로축구 2부 분데스리가 샬케 유니폼을 입은 미드필더 이동경(25)이 독일 프로축구 데뷔전을 치렀다.
이동경은 13일 독일 뒤셀도르프의 메르쿠어 슈필아레나에서 열린 포르투나 뒤셀도르프와의 2021-2022 독일 2부 분데스리가 2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교체 선수 명단에 포함된 뒤 샬케가 1-2로 끌려가던 후반 15분 블렌디 이드리지가 나오면서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동경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30여 분을 뛰었다.
K리그1 울산 현대에서 활약해온 이동경은 지난달 말 샬케로 2021-2022시즌 말까지 임대 이적했다. 임대 종료 후에는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됐다.
이동경은 샬케 입단 후 첫 경기였던 지난 5일 얀 레겐스부르크와 홈 경기(샬케 2-1 승)에서는 출전 선수 명단에 들지 못했다.
그러고 나서 이날 뒤셀도르프전에 처음으로 엔트리에 포함됐고, 마침내 유럽 무대 데뷔전까지 치렀다.
샬케는 전반 42분 이드리지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후반 2분 만에 칼레드 나리에게 동점 골을 내줬고, 후반 11분에는 루벤 헤닝스에게 역전 골까지 허용했다.
이후 샬케는 이동준을 투입해 만회를 노렸으나 결국 1-2로 패했다.
최근 리그 5경기에서 3승 2무를 기록 중이었던 샬케는 6경기 만에 패배를 맛보면서 승점 37(11승 4무 7패)로 18개 팀 중 5위를 유지했다.
뒤셀도르프는 승점 23(6승 5무 11패)으로 16위에 자리했다.
샬케의 일본 국가대표 수비수 이타쿠라 고는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뒤셀도르프에서 뛰는 일본 국가대표 미드필더 다나카 아오는 후반 30분 교체 투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