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가 자신의 한 경기 최다득점 기록을 갈아치운 루카 돈치치의 활약을 앞세워 4연승을 달렸다.
댈러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2021-2022 NBA 정규리그 LA 클리퍼스와 홈경기에서 112-105로 이겼다.
이날 워싱턴 위저즈에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와 2022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내주는 대신 스펜서 딘위디, 데이비스 베르탄스를 받기로 한 댈러스는 최근 4연승과 함께 시즌 33승(23패)째를 챙기고 서부 콘퍼런스 5위를 유지했다.
돈치치의 활약이 눈부셨다.
돈치치는 40분 가까이 뛰면서 3점 슛 7개를 포함한 51점을 넣고 9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곁들였다.
51점은 종전 46점을 넘어선 돈치치의 NBA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이다.
특히 돈치치는 1쿼터에서만 3점 슛 10개를 던져 7개를 림에 꽂는 등 클리퍼스의 팀 득점과 같은 28점을 혼자 몰아넣었다. 4개를 쏴 하나만 성공시킨 자유투만 좀 더 정확했더라면 1쿼터에 30점을 넘길 수도 있었다.
댈러스는 3쿼터 한때 17점 차까지 앞섰다.
하지만 클리퍼스의 추격에 4쿼터 중반 97-94까지 쫓기기도 했다.
이후 돈치치의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에서 제일런 브런슨의 패스를 도리안 핀리-스미스가 앨리웁 레이업으로 마무리 짓고, 클리퍼스 니콜라 바튐의 3점 슛이 불발된 뒤 레지 불록이 3점포를 터트려 102-94로 달아나며 한숨 돌렸다.
경기 종료 1분 15초 전에는 클리퍼스의 마커스 모리스 시니어에게 3점 슛을 얻어맞아 108-105까지 다시 격차가 좁혀졌으나 상대 반칙으로 자유투를 얻은 돈치치와 브런슨이 차분하게 모두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댈러스에서는 이날 핀리-스미스가 12점 7리바운드, 불록과 브런슨이 11점씩을 보탰다.
클리퍼스는 모리스 시니어가 21점, 노먼 파월이 19점, 레지 잭슨이 18점 8어시스트로 제 몫을 했으나 3연패를 당했다.
제임스 하든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로 보내면서 벤 시먼스 등을 받는 초대형 트레이드를 성사시킨 브루클린 네츠는 워싱턴 위저즈에 112-113으로 져 10연패 늪에 빠졌다.
이날 브루클린은 하든과 폴 밀샙을 보내는 대신 필라델피아로부터 시먼스와 세스 커리, 앤드리 드러먼드, 그리고 2022년 및 2027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받기로 했다.
브루클린은 카이리 어빙이 31점, 캠 토머스가 27점을 올렸으나 자신의 첫 트리플 더블을 달성한 카일 쿠즈마(15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포함해 7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워싱턴에 결국 한 점 차 패배를 당했다.
◇ 11일 NBA 전적
멤피스 132-107 디트로이트
워싱턴 113-112 브루클린
마이애미 112-97 뉴올리언스
토론토 139-120 휴스턴
댈러스 112-105 LA 클리퍼스
피닉스 131- 107 밀워키
뉴욕 116-114 골든스테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