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안산시에 발달장애인들로 구성된 축구팀이 창단됐다.
5일 안산시에 따르면 시 장애인체육회는 이날 와스타디움 3층 연회장에서 장애인 축구팀 '투게더FC' 창단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투게더FC는 장애인 축구의 저변을 확대하고 우수한 장애인 엘리트 체육선수를 육성하기 위한 시 장애인체육회의 역점사업이다.
올해 초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22명(남성 18명, 여성 4명)으로 구성됐다. 연령대는 가장 나이가 어린 16세부터 최고령 47세까지 다양하다.
축구단 지도는 체육지도자 자격증을 보유한 시 장애인체육회 조현주 주임이 맡았다.
투게더FC는 안산시민축구단인 안산그리너스FC 선수들과 주 1~2회 합동훈련을 한다.
개인별 장애 유형에 따라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이 실시될 전망이다.
훈련을 마치고 준비가 되면 2024년 제14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축구 종목(지적장애부)에 출전하고,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 선수들이 한 팀을 이뤄 진행되는 2024 스페셜올림픽 K리그 통합축구대회에 안산그리너스FC와 함께 출전해 우승에 도전할 계획이다.
이날 창단식에 앞서 시 장애인체육회와 안산그리너스FC는 업무협약을 맺고 ▲ 투게더FC 훈련 지원 ▲ 안산그리너스 FC 홈경기 초청 및 티켓 지원 ▲ 사회공헌활동 및 홍보 공동 추진 등을 통해 발달장애인 축구 활성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창단식에는 이민근 안산시장, 송바우나 안산시의회 의장, 장애인 축구선수 등이 참석했다.
시 장애인체육회 회장인 이 시장은 "안산시에서 처음으로 발달장애인 축구팀이 창단해 매우 기쁘다"면서 "장애인 선수들이 축구를 통해 사회구성원으로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