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2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울산 현대모비스와 고양 캐롯의 1차전에서 승리한 현대모비스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3.4.2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서명진의 18점 활약을 앞세워 2022-2023시즌 '봄 농구'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현대모비스는 2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 고양 캐롯과 홈 경기에서 86-71로 낙승했다.
지금까지 50차례 6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4강에 오른 사례가 47회로 확률이 94%에 이른다.
94%의 확률을 잡은 현대모비스는 4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캐롯과 2차전을 치른다.
1쿼터를 15-17로 근소하게 끌려간 현대모비스는 2쿼터 시작과 함께 캐롯에 맹폭을 가했다.
2쿼터 시작 후 5분이 다 되도록 캐롯에 한 점도 주지 않고, 연달아 16점을 퍼부어 순식간에 31-17로 앞서 나갔다.
전반을 43-31, 12점 차로 앞선 현대모비스는 3쿼터 시작 후 첫 공격에서 최진수의 3점포로 15점 차까지 달아났고 3쿼터 막판에는 66-44, 무려 22점 차까지 간격을 벌리는 등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2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울산 현대모비스와 고양 캐롯의 1차전에서 현대모비스 김태완이 캐롯 이정현, 한호빈의 수비를 피해 드리블 돌파하고 있다. 2023.4.2 [email protected]
3점슛이 장기인 캐롯은 '주포' 전성현이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3점슛 성공률이 14%(5/36)에 그쳤다. 캐롯의 정규리그 3점슛 성공률은 33%였다.
20점 안팎의 열세를 이겨내지 못하던 캐롯은 4쿼터 막판 추격에 나섰다.
60-77에서 조나단 알렛지의 3점슛과 2점 야투가 내리 그물을 가르고, 다시 이정현의 돌파와 자유투 2개로 연달아 9점을 만회해 8점 차로 따라붙은 것이다.
이때 남은 시간은 3분 41초로 현대모비스가 안심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베테랑 함지훈의 골 밑 득점과 게이지 프림의 2점슛으로 연달아 4점을 달아나며 한숨을 돌렸다.
현대모비스는 서명진이 18점, 함지훈 16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프림은 13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해냈다.
캐롯은 이정현(21점), 디드릭 로슨(20점)이 20점 이상을 기록했지만 지독한 외곽 난조 속에 전성현의 공백을 실감해야 했다.
정규리그에서도 캐롯은 전성현이 뛴 1∼5라운드에서는 현대모비스에 5전 전승을 거뒀고, 전성현이 결장한 6라운드에서는 83-88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