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프로농구 원주 DB는 12일 고양 오리온과 2021-2022시즌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김태홍(34)의 은퇴식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용산고-고려대를 졸업하고 2011-2012시즌 전주 KCC에서 프로에 데뷔한 김태홍은 2016년 DB로 이적한 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정규리그에선 통산 350경기에 출전했다.
DB에선 4시즌 동안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었고, 2017-2018시즌 평균 22분을 뛰며 7득점 3.5 리바운드를 올려 기량발전상을 받는 등 팀의 정규리그 1위에도 힘을 보탰다.
은퇴 후에는 지난해 6월부터 모교인 고려대에서 코치를 맡아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김태홍은 "은퇴를 결심하는 순간 주변에 아쉬워하는 분들이 있다는 게 감사했고, 지금까지 열심히 잘 해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은퇴 후에도 지도자로 첫발을 뗄 수 있게 도와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은퇴식을 할 수 있는 것 또한 정말 영광스럽다"고 전했다.
DB와 오리온의 경기는 12일 오후 5시 강원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날 경기에서 DB 구단은 김태홍의 현역 시절 플레이를 담은 스페셜 영상을 송출하고 감사패와 일러스트 액자를 전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