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총출동' 안우진·알칸타라·앤더슨 호투…김광현은 주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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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총출동' 안우진·알칸타라·앤더슨 호투…김광현은 주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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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안우진, 시범경기 평균자책점 0.75…2년 연속 개막전 선발 확정

두산 알칸타라, 삼성전 5이닝 무실점 호투…KIA 앤더슨은 6이닝 1실점 10K

개막전 선발 유력한 SSG 김광현은 3⅓이닝 3실점으로 부진

역투하는 키움 안우진
역투하는 키움 안우진

(서울=연합뉴스) 키움 히어로즈 파이어볼러 안우진이 26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023 KBO리그 개막이 다가오면서 에이스 투수들이 구위를 끌어 올리고 있다.

26일 5개 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에서는 개막전 선발 등판이 유력한 선수들이 대거 등판했다.

2년 연속 개막전 등판을 확정한 2022년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 안우진(키움 히어로즈), 2020년 골든글러브를 차지한 '돌아온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두산 베어스)는 쾌투 행진을 벌였다.

개막전 선발 후보로 거론되는 숀 앤더슨(KIA 타이거즈)과 웨스 벤자민(kt wiz)도 호투했다.

반면 개인 통산 4번째 개막전 선발 등판을 앞둔 김광현(SSG 랜더스)은 주춤했다.

관중석 빼곡히 메운 야구팬
관중석 빼곡히 메운 야구팬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시범경기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KIA 팬들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2023.3.26 [email protected]

안우진은 26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을 3피안타 1실점 5탈삼진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볼넷은 1개만 내줬고, 공 71개로 5이닝을 소화하는 효과적인 투구를 했다.

안우진은 2회에 오지환에게 우전 안타와 2루 도루를 허용하고, 폭투까지 범해 올해 시범경기 첫 실점을 하긴 했지만, 시속 155㎞를 넘나드는 빠른 공을 던지며 LG 타선을 제압했다.

안우진은 3경기 2승 12이닝 7피안타 1실점(평균자책점 0.75), 14탈삼진으로 시범경기 일정을 마쳤다.

키움은 안우진의 호투 속에 LG를 4-2로 꺾었다.

키움에서 새 출발 한 임창민은 9회초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챙겼다.

역투하는 두산 선발 알칸타라
역투하는 두산 선발 알칸타라

[연합뉴스 자료사진]

삼성 라이온즈는 잠실 두산전에서 2-1로 역전승하며 8연승 행진을 벌였다.

데이비드 뷰캐넌과 삼성 원투펀치를 이루는 앨버트 수아레즈가 6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고, 0-1로 뒤진 7회초 무사 만루 기회에서 김태군의 몸에 맞는 공과 이성규의 내야 땅볼로 2점을 얻어 승부를 뒤집었다.

삼성에서 뛰며 '국민타자'로 사랑받은 이승엽 두산 감독은 이틀 연속 삼성에 패했다.

하지만 알칸타라의 호투는 이승엽 감독과 두산에 큰 위안을 줬다.

알칸타라는 5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직전 등판(20일 kt wiz전 4⅓이닝 4피안타 3실점)에서 주춤했던 알칸타라는 마지막 모의고사를 잘 치르면서 올해 시범경기를 3경기 12⅓이닝 9피안타 3실점(평균자책점 2.19)으로 마쳤다.

SSG 랜더스 김광현
SSG 랜더스 김광현

[연합뉴스 자료사진]

수원 kt전에 선발 등판한 김광현은 3⅓이닝 동안 홈런 포함 4안타를 내주고 3실점 해 패전투수가 됐다.

2023 WBC에 출전해 다른 선수보다 늦게 시범경기에 등판한 김광현은 지난 21일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는 3⅔이닝 2피안타 무실점 4탈삼진으로 잘 던졌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는 부진했다.

김광현의 올해 시범경기 성적은 2경기 1패 7이닝 6피안타(1홈런) 3실점(평균자책점 3.86)이다.

1회를 볼넷 1개만 내주고 실점 없이 막은 김광현은 2회 2사 1루에서 강현우와 고졸 신인 손민석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실점 했다.

4회에는 첫 타자 황재균에게 왼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얻어맞더니 1사 후에는 김상수에게 볼넷을 내준 뒤 보크까지 범했다. 1사 2루에 몰린 김광현은 강현우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3점째를 내줬다.

kt 개막전 선발이 유력한 벤자민은 4⅓이닝을 3피안타 1실점으로 잘 막고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투구하는 앤더슨
투구하는 앤더슨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시범경기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KIA 선발투수 앤더슨이 1회에 투구하고 있다. 2023.3.26 [email protected]

김광현과 개막전에서 선발 맞대결할 가능성이 큰 KIA 외국인 투수 앤더슨은 광주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6이닝(5피안타 1실점) 동안 삼진 10개를 잡는 위력투를 펼쳤다.

NC 선발 구창모도 첫 등판의 부진(20일 키움전 3⅓이닝 4피안타 3실점)을 딛고 4⅔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다.

NC 김주원은 1-2로 뒤진 8회말 대타로 등장해 그라운드 홈런을 쳤다. 우중간으로 높이 뜬 타구를 잡으려던 KIA 중견수 이창진과 우익수 이우성이 충돌했고, 김주원이 홈까지 내달렸다.

8회초 불운에 시달린 KIA는 8회말 김도영, 박찬호, 류지혁의 연속 안타와 고종욱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뽑아 4-3으로 이겼다.

한화 이글스 새 외국인 선수 스미스
한화 이글스 새 외국인 선수 스미스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외국인 에이스 버치 스미스(한화 이글스·4⅓이닝 3피안타 1실점)와 댄 스트레일리(롯데 자이언츠·5이닝 6피안타 1실점)가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스트레일리에 이어 6회에 등판한 이민석이 사사구를 남발한 틈을 타 3점을 뽑으면서, 한화가 롯데를 4-1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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