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C·D조 1라운드 시작…콜롬비아·푸에르토리코 첫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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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C·D조 1라운드 시작…콜롬비아·푸에르토리코 첫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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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10회 상대 실책으로 결승 득점을 올리고 기뻐하는 콜롬비아 호르헤 알파로
연장 10회 상대 실책으로 결승 득점을 올리고 기뻐하는 콜롬비아 호르헤 알파로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콜롬비아와 푸에르토리코가 12일(한국시간) 막을 올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 D조 본선 1라운드에서 나란히 첫 승리를 챙겼다.

콜롬비아는 이날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C조 1차전에서 연장 10회 승부치기 접전 끝에 5-4로 이겼다.

이번 대회에서는 정규 이닝(9이닝)에 승패를 가리지 못하면 연장 10회초부터 주자를 2루에 두고 공격하는 승부치기를 진행한다.

4-4로 맞선 연장 10회초 콜롬비아 선두 타자 엘리아스 디아스는 우익수 뜬공으로 주자를 3루에 보냈다.

후속 타자의 내야 안타로 이어간 2사 1, 3루에서 콜롬비아는 멕시코 유격수 루이스 우리아스의 포구 실책으로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시속 161㎞의 강속구로 승리 지킨 콜롬비아 투수 수니가
시속 161㎞의 강속구로 승리 지킨 콜롬비아 투수 수니가

[AP=연합뉴스]

멕시코는 연장 10회말 시속 161㎞에 육박하는 빠른 볼을 던진 콜롬비아 투수 기예르모 수니가에게 세 타자가 삼진 2개와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1점 차로 무릎 꿇었다.

멕시코 선발로 등판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에이스 훌리오 우리아스는 5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았지만, 5회 레이날도 로드리게스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허용하는 등 3실점 했다.

WBC 본선 1차전에서 니카라과를 꺾고 기뻐하는 푸에르토리코 선수들
WBC 본선 1차전에서 니카라과를 꺾고 기뻐하는 푸에르토리코 선수들

[AP=연합뉴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시작된 D조 1차전에서는 푸에르토리코가 니카라과를 9-1로 대파했다.

MLB 스타들이 대거 라인업을 장악한 푸에르토리코는 1-1이던 5회말 볼넷과 안타로 엮은 1사 1, 3루에서 프란시스코 린도르(뉴욕 메츠)의 1루수 내야 안타로 1점을 뽑고 엔리케 에르난데스(보스턴 레드삭스)의 좌전 안타로 만루 기회로 이어갔다.

이어 MJ 멜렌데스(캔자스시티 로열스)의 2타점 중전 적시타, 엠마누엘 리베라(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땅볼, 하비에르 바에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우전 적시타 등으로 4점을 더 보태 6-1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7회에도 크리스티안 바스케스(미네소타 트윈스)의 2타점 중전 안타 등으로 3점을 추가해 니카라과의 백기를 받아냈다.

5회 홈을 밟고 기뻐하는 푸에르토리코 말도나도와 린도르
5회 홈을 밟고 기뻐하는 푸에르토리코 말도나도와 린도르

[AP=연합뉴스]

푸에르토리코의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마커스 스트로먼(시카고 컵스)은 4⅔이닝 1실점으로 역투했다.

푸에르토리코 선수들은 직전 대회인 2017년 4회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금발 염색으로 눈길을 끌었다.

2017년 당시 우승하자는 취지에서 장난삼아 금메달 색깔인 금발로 염색했던 게 미국 자치령인 푸에르토리코 주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이 현지에서는 금발의 팀(팀 루비오)으로 불릴 정도로 인기를 끌자 선수들은 이번에도 금색으로 머리를 물들였다.

푸에르토리코는 2013년과 2017년 WBC에서 연속 준우승한 강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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