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오현규가 교체로 출전한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명문 셀틱이 정규리그 경기에 이어 컵대회 8강전에서도 하츠를 완파했다.
셀틱은 11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의 타인캐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스코클랜드 컵대회 8강 하츠와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리그, 컵대회를 포함해 공식전 13연승을 달린 셀틱은 이 대회에서도 별다른 고전 없이 4강 무대에 안착했다.
앞서 대회 32강전에서는 그리녹 모턴을 5-0으로, 16강전에서는 세인트 미렌을 5-1로 대파했다.
셀틱은 이날 맞붙은 하츠를 지난 9일 펼쳐진 정규리그 경기에서도 3-1로 제압한 바 있다.
당시 후반 25분 일본의 후루하시 고교와 교체 투입돼 20분간 뛴 오현규는 이날도 2-0으로 앞선 후반 32분 후루하시가 나오면서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후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는 작성하지 못했다.
지난 5일 세인트 미렌전에서 스코틀랜드 정규리그 첫 골을 터트린 오현규는 이후 2경기에서는 골 맛을 보지 못했다.
셀틱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터진 에런 무이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역습 상황에서 오른 측면을 질주한 조타의 패스를 받은 무이가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45분에는 문전으로 쇄도한 후루하시가 발꿈치를 사용해 오른 측면에서 넘어온 땅볼 크로스의 방향을 감각적으로 골문 쪽으로 돌려놓으며 2-0을 만들었다.
몰아치던 셀틱은 후반 35분 캐머런 카터비커스의 쐐기 골까지 터지며 세 골 차 완승을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