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6일 오사카돔에서 열린 WBC 한국 대표팀과 일본 오릭스와의 연습경기.
한국 선발투수 소형준이 역투하고 있다. 2023.3.6 [email protected]
(오사카=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한국 야구대표팀의 '영건' 소형준(kt wiz)이 연습경기에서 패전투수가 됐지만 비교적 만족스럽다고 자평했다.
소형준은 6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와 연습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1⅓이닝 동안 9타자를 상대로 3안타를 맞고 3실점(1자책) 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그러나 소형준은 경기 뒤 "결과는 안 좋긴 했지만 제 볼이 나오는 것 같아서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최고시속이 150㎞에 육박했고 변화구 구사도 매끄러웠다.
다만 2회말 수비에서 유격수 실책이 2개 연속 나오면서 투구 수 23개를 기록하자 교체됐다.
소형준은 "그동안 구속이 안 나와서 빨리 끌어올려야 했는데 오늘은 잘 나와서 괜찮았고 커맨드도 좋았다"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투심(패스트볼)이 잘 들어가면서 땅볼 유도가 잘됐다"고 짚었다.
하지만 소형준이 유도한 땅볼은 야수들의 실책으로 인해 아쉽게 실점으로 연결됐다.
그런데도 소형준은 "이제는 (미끄럽다는) WBC 공인구에도 잘 적응한 것 같다"라며 "로진을 롤링스 제품으로 쓴 뒤 괜찮아졌다"라고 전했다.
(오사카=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6일 오사카돔에서 열린 WBC 한국 대표팀과 일본 오릭스와의 연습경기.
한국 고우석이 8회말 어깨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2023.3.6 [email protected]
한편 이날 8회말 컨디션 이상으로 교체돼 부상 우려를 자아낸 대표팀 마무리 고우석(LG 트윈스)은 큰 문제는 없다고 전했다.
고우석은 경기 뒤 "아무래도 연습경기니까…(무리하지 않았다)"라며 "던지면서 썩 좋은 느낌이 아니어서 내려왔는데 회복을 잘해야겠다"라며 밝혔다.
150㎞를 웃도는 강속구를 뿌린 고우석은 3타자를 상대로 내야안타 1개를 허용한 뒤 어깨가 이상한 듯 팔을 돌리자 대표팀 벤치는 곧바로 교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