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일본 야구 대표팀에 막차로 합류한 주전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가 대회 우승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요시다는 5일 오후 일본 오사카 마이시마 버펄로 스타디움에서 일본 선수단에 처음 합류해 합동 훈련을 치른 뒤 "미국에서부터 목표를 향해 몸을 준비해 왔기 때문에 이제 확실히 뛸 준비가 됐다"라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지난해 12월 미국프로야구(MLB) 보스턴 레드삭스와 9천만달러(약 1천186억원)에 계약한 요시다는 올봄 메이저리그에서 첫 스프링캠프를 진행하다가 일본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적 첫해에 전례 없이 메이저리그에 적응하기보다 일본 대표팀에 합류한 이유에 대해 요시다는 "우승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강조하며 "우리의 능력을 모아서 경기에만 집중하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대표팀에는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다루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요시다 등 4명의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포함됐다.
다루빗슈는 일본 대표팀이 처음 소집된 2월 17일부터 함께 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팀 사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합류했다.
대회 개막 나흘을 앞두고 요시다와 대체 선수 마키하라 다이세이(소프트뱅크 호크스)의 합류로 30인 완전체가 된 일본 대표팀의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은 "좀 더 일찍 팀이 완성됐으면 좋았을 텐데 어쩔 수 없는 장애가 있었다"라며 "하지만 드디어 팀이 뭉쳤고 내일부터 많은 팬의 응원 속에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