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부상 탓에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했던 프랑스 미드필더 폴 포그바(30)가 이탈리아 프로축구 유벤투스에 복귀한 지 약 8개월 만에 처음으로 공식 경기에 나섰다.
포그바는 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리노FC와의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A 24라운드 홈 경기에 후반 23분 엔소 바레네체아 대신 교체 투입됐다.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뛰다 지난해 7월 자유계약(FA) 선수로 4년 계약을 맺고 6년 만에 유벤투스로 돌아온 그가 복귀 이후 처음 출전한 공식 경기다.
포그바가 공식 경기에 나선 건 맨유 시절이던 지난해 4월이 마지막이었다.
이후 이번 시즌을 앞두고 2012∼2016년 좋은 활약을 보였던 친정팀인 유벤투스로 돌아왔으나 포그바는 복귀 2주 만이던 지난해 7월 말 무릎 반월판 부상으로 이탈했다.
프랑스의 월드컵 2연패 도전에 힘을 보태고자 수술을 미루고 재활을 택했다가 결국 9월 수술대에 올랐고,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후에도 부상이 이어지며 복귀가 미뤄지자 방출이나 이적설이 제기되기도 했던 그는 1월 말 몬차와의 리그 20라운드 때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두 번째로 벤치 멤버로 포함된 이날 마침내 유벤투스 복귀전을 치렀다.
유벤투스는 토리노에 4-2 승리를 거두고 리그 4연승을 내달리며 세리에A 7위(승점 35)에 이름을 올렸다.
유벤투스는 이번 시즌 경기 성적으로는 15승 5무 4패를 거뒀으나 분식회계 의혹이 불거져 이탈리아축구연맹으로부터 승점 15를 깎이는 징계를 받으며 중위권에 그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유벤투스는 전반 2분 선제골을 내줬으나 16분 후안 콰드라도의 동점 골이 나왔고, 전반 43분 다시 실점한 뒤 전반 추가시간 다닐루의 득점포로 또 한 번 균형을 맞췄다.
이후 후반 26분 글레이송 브레메르, 36분 아드리앵 라비오의 연속 골이 터지며 승점 3을 따냈다.
패한 토리노는 리그에서 최근 1무 2패에 그친 가운데 9위(승점 31)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