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주전 유격수 개빈 럭스(26)가 미국프로야구(MLB) 시범경기 도중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
MLB닷컴에 따르면 럭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시범경기에서 부상을 입었다.
다저스 공격인 6회 초 무사 1, 2루 상황에서 2루 주자였던 럭스는 후속 타자가 땅볼을 치자 3루 진루를 시도했다.
그런데 공을 잡은 샌디에이고 3루수가 2루 송구를 시도하자 이를 피하는 과정에서 무게중심을 잃고 발을 헛디딘 것이다.
럭스는 통증에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결국 카트를 타고 그라운드를 빠져나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초 백업 유격수였던 럭스는 재작년 코리 시거, 작년 트레이 터너가 차례로 팀을 떠나면서 올 시즌은 주전 출전을 준비해왔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럭스가 이번 시즌 준비를 열심히 해왔기 때문에 매우 유감"이라며 "검사 결과를 받기 전까지는 상황을 속단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탬파베이 레이스 우완 투수 타일러 글래스나우(30)는 라이브 피칭(타자를 세워두고 던지는 투구 훈련)에서 복사근 통증을 느꼈다.
정확한 부상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자기공명영상장치(MRI)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글래스나우는 재작년 7월 토미 존 서저리(팔꿈치 인대 접합수술)를 받은 뒤 지난 시즌에는 단 두 경기 출장에 그쳤다.
탬파베이에서 뛴 5시즌 통산 성적은 17승 9패 평균자책점 3.05다.
올해부터 에이스 투수 셰인 매클라나한과 원투 펀치를 이룰 참이었으나 악재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