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평균 연봉이 지난 시즌 5년 만에 반등한 것으로 확인됐다.
AP통신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선수노조가 2022시즌 평균 연봉은 422만2천193달러(약 55억8천만원)로 집계해 전년도 평균 연봉 367만9천335달러(약 48억6천만원)보다 14.8% 인상된 것으로 발표했다고 전했다.
앞서 MLB는 2018∼2021시즌까지 4년 연속 평균 연봉이 하락해 선수들의 불만이 폭발하며 구단주 측과 마찰을 빚었다.
그런데 선수들의 평균 연봉은 집계 방식에 따라 미세한 차이를 보였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022시즌 평균 연봉이 411만7천472달러로 전년도 357만9천341달러에서 15% 인상됐다고 밝혔다.
반면 30개 구단의 지급 총액을 살펴보면 2022시즌 45억6천만달러(약 6조2천100억원)로 2021시즌 40억5천만달러(약 5조3천900억원)에서 12.6% 올랐다.
평균 연봉은 5년 만에 올랐지만, 구단별 연봉 격차는 더욱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구단주들은 2026시즌 뒤 현행 노사협약이 끝나면 연봉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위원회 설립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선수노조는 구단별 연봉 상한선을 두는 샐러리 캡 도입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토니 클라크 선수노조 사무총장은 "연봉 상한제는 선수들의 가치를 훼손하는 장치"라며 "샐러리 캡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메이저리그의 총매출액은 108억달러(14조2천600억원)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