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황희찬(27)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있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이 2경기 연속 승수를 쌓지 못했다.
울버햄프턴은 2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지난 19일 본머스와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0-1로 졌던 울버햄프턴은 2경기 연속 무승과 함께 시즌 6승 6무 12패로 승점 24를 기록, 리그 20개 팀 중 15위를 유지했다.
울버햄프턴은 전반 23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마테우스 누느스가 상대 진영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에 있던 라울 히메네스가 머리로 떨어뜨려 주자 파블로 사라비아가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에서 뛰다 지난달 울버햄프턴으로 이적한 윙어 사라비아가 EPL 5경기 출전 만에 기록한 첫 골이었다.
그러나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울버햄프턴은 후반 19분 풀럼의 마노르 솔로몬에게 동점골을 내줘 결국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솔로몬이 페널티지역까지 드리블하다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이 그대로 울버햄프턴 골문 구석에 꽂혔다.
포지션 경쟁자 사라비아가 골 맛을 본 가운데 황희찬은 재활에 전념 중이다.
황희찬은 5일 리버풀과의 리그 22라운드 홈 경기에서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쳐 교체된 이후 그라운드에 서지 못하고 있다.
부상 이후 울버햄프턴의 훌렌 로페테기 감독은 황희찬이 회복하는 데 4∼5주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