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 리그가 멕시코에서 두 번째 시즌을 시작했다.
LIV 골프 리그는 25일(한국시간)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멜레온 골프 코스(파71)에서 2023시즌 1차 대회(총상금 2천500만 달러) 첫 라운드를 치렀다.
지난해 6월 'LIV 골프 인터내셔널 시리즈'라는 이름으로 출범해 10월까지 8개 대회로 첫 시즌을 치렀던 올해 규모를 더 키운 'LIV 골프 리그'로 돌아왔다.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11월까지 멕시코, 미국, 호주, 싱가포르, 스페인, 영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7개국에서 총 14개 대회가 열린다.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매 대회 개인전 상금 2천만 달러(약 263억원), 단체전 상금 500만 달러가 걸린 '돈 잔치'가 이어진다.
새로운 시즌 첫날엔 폴 케이시(잉글랜드)와 제이슨 코크랙(미국)이 나란히 6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3승, 유럽투어에서 15승을 거뒀던 케이시는 지난해 7월 LIV 골프에 가세해 세 차례 개인전 톱10에 진입한 바 있다.
PGA 투어에서 3승을 올리고 마찬가지로 지난 시즌 도중 LIV에 합류한 코크랙은 개인전 성적으로는 7위가 지난 시즌 최고 성적이다.
케이시는 이날 더블 보기를 하나 적어내고도 버디 8개를 쓸어 담아 6언더파를 써냈고, 코크랙은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솎아냈다.
피터 율라인과 테일러 구치(이상 미국), 카를로스 오르티스(멕시코)가 두 타 차 공동 3위(4언더파 67타)에 올랐고, 지난 시즌 상금왕에 오른 LIV 골프의 간판 더스틴 존슨(미국)은 공동 6위(3언더파 68타)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캐머런 스미스(호주)는 11위(2언더파 69타)에 자리했고,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LIV 골프로 이적한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는 브룩스 켑카(미국) 등과 공동 18위(이븐파 71타)다.
필 미컬슨과 버바 왓슨, 패트릭 리드,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은 1오버파 72타로 공동 23위에 그쳤다.
케빈 나는 공동 36위(3오버파 74타), 김시환(이상 미국)은 최하위인 48위(11오버파 82타)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