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을 2주 앞두고 일본 매체가 한국 야구대표팀의 전력을 분석했다.
요미우리신문은 23일 "일본의 가장 큰 라이벌인 한국과 14년 만에 맞붙게 됐다"며 한국 대표팀 분석 기사를 게재했다.
매체는 유격수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2루수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결성한 '키스톤 콤비'를 한국 대표팀의 최대 강점으로 꼽았다.
요미우리신문은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도 이들을 이번 대회 최고의 콤비라고 표현했다"며 "철벽을 이루는 2루수와 유격수"라고 표현했다.
특히 김하성에 대해선 "작년 메이저리그에서 유격수로 1천92닝을 뛰면서 내셔널리그 수비율 4위(0.982)에 올랐다"며 "얼마나 훌륭한 선수인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3루수 최정과 1루수 박병호에 대해서는 각각 KBO리그 개인 통산 홈런 2위와 4위에 랭크돼있는 선수라고 소개했다.
외야수 중에서는 이정후를 가장 주목할만한 선수로 꼽았다.
요미우리신문은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는 이정후를 마이크 트라우트, 무키 베츠와 함께 이번 대회 '최고의 외야수'로 소개했다"며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오타니 쇼헤이에 이어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투수진을 두고는 "에너지가 넘치는 젊은 투수뿐 아니라 경험 많은 베테랑도 승선했다"며 김광현을 지목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좌완 김광현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제2회 WBC에서 일본을 상대로 던지며 '일본 킬러'라는 별명을 얻었다"며 "여전히 건재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WBC B조에 속해있는 한국과 일본은 내달 10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맞붙는다.
2월 20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3 대한민국 대표팀 훈련.
대표팀 이정후와 정우영이 훈련을 시작하며 스트레칭을 하던 중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