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손[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19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3 대한민국 대표팀과 프로야구 KBO리그 KIA 타이거즈의 평가전.
9회말 대표팀 투수 정우영(LG 트윈스)이 역투하고 있다. 2023.2.20 [email protected]
(투손[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지난 시즌 프로야구 홀드왕 정우영(24·LG 트윈스)에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대표팀이 거는 기대는 무척 크다.
사이드암 투스인 정우영의 시속 150㎞를 넘나드는 강속구와 날카로운 싱커를 난다 긴다는 야구 강국의 타자들도 쉽게 공략할 수 없다는 게 주된 평가다.
정우영은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 고우석(25·LG)과 더불어 KBO리그보다 더 큰 무대를 꿈꾸는 기대주로 이번 WBC를 국외 진출의 '쇼케이스'로 삼을 작정이다.
그러나 정우영은 한국시간 17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의 키노 베테랑스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NC 다이노스, 20일 KIA 타이거즈와의 평가전에서 두 경기 연속 흔들렸다.
7이닝 경기로 열린 첫 번째 평가전에서는 5회에 등판해 안타 2개를 맞고 몸 맞는 공 1개를 남겼다.
9이닝 경기인 KIA전에서는 9회에 나와 몸 맞는 공 1개에 폭투도 했다.
공은 각각 20개, 19개를 던졌다.
(투손[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19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3 대한민국 대표팀과 프로야구 KBO리그 KIA 타이거즈의 평가전.
9회말 대표팀 투수 정우영(LG 트윈스)이 KIA 김호령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진 뒤 모자를 벗어보이고 있다. 2023.2.20 [email protected]
WBC 공인구에 적응을 잘하지 못한 것인지, 컨디션이 저조한 탓인지 원인을 두고 여러 말이 나왔다.
이를 두고 정우영은 21일 훈련을 마친 뒤 "너무 잘 던지려다 보니 몸 맞는 공과 폭투가 나왔다"며 "다음 등판에선 괜찮아질 것"이라며 웃었다.
LG의 스프링캠프 불펜에서 투구 수를 25개로 늘리고 착실하게 훈련해 온 정우영은 "오른손 타자를 상대로 할 때 약간 왼쪽 어깨가 닫히고, 오른팔을 쭉 펴서 못 던진다는 진단에 따라 투구 자세를 조정했다"며 다음 실전에서는 달라진 공을 던질 것으로 자신했다.
그러면서 "WBC 공인구가 미끄러운 덕에 싱커는 더 잘 떨어지는 것 같다"며 주 무기를 던지는 데에도 이상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