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황희찬(27)의 부상으로 이탈해 있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이 안방에서 하위권 경쟁 팀인 본머스에 덜미를 잡혔다.
울버햄프턴은 19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EPL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본머스에 0-1로 졌다.
최근 리그에서 리버풀, 사우샘프턴을 연이어 잡았으나 3연승으로는 이어가지 못한 울버햄프턴은 시즌 6승 5무 12패로 승점 23을 기록, EPL 15위를 유지했다.
울버햄프턴은 이달 초부터 황희찬의 부상 공백을 겪고 있다.
황희찬은 5일 리버풀과의 리그 22라운드 홈 경기 때 경기 시작 5분 만에 선제골 과정에 기여했으나 전반 막바지 오른쪽 햄스트링을 잡고 쓰러져 교체된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부상 당시 울버햄프턴의 훌렌 로페테기 감독은 황희찬이 회복하는 데 4∼5주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마테우스 쿠냐를 최전방에 세우고 파블로 사라비아, 주앙 무티뉴, 아다마 트라오레를 2선에 배치한 울버햄프턴은 68.6%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슈팅(15-5)과 유효 슈팅(4-1) 수에서 모두 본머스에 앞섰다.
그러나 후반 4분 마커스 태버니어에게 허용한 한 골을 만회하지 못한 채 패배를 떠안았다.
울버햄프턴을 잡은 본머스는 리그 7경기 무승(2무 5패)에서 벗어나 시즌 5승(6무 12패)째를 챙겨 강등권 바로 위인 17위(승점 21)로 도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