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가비 로페스(30·멕시코)가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리디아 고(뉴질랜드)의 선두 자리를 위협했다.
로페스는 17일 사우디아라비아 킹압둘라 경제도시의 로열 그린스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6천225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의 로페스는 한국시간 오후 7시 기준으로 아디티 아쇼크(인도)와 공동 1위에 올랐다.
이제 막 2라운드를 시작한 리디아 고는 현재 1∼3번 홀에서 파 2개, 보기 1개를 기록한 상황이다.
리디아 고는 전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쳐 8언더파 64타로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2라운드를 마친 한국 선수 중에서는 이소미가 5언더파 139타, 전인지가 이븐파 144타를 적어냈다.
하민송은 4오버파 148타로 예상 컷 기준(이븐파)에 못 미쳤다.
이 대회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후원을 받아 올해 총상금을 작년(100만달러)보다 무려 5배 늘렸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일반 대회 총상금(보통 150만∼200만달러)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LPGA 투어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뛰는 한국 선수도 17명이나 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