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23년 퓨처스(2군)리그에 '승부치기'를 정식 도입한다.
KBO는 16일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시범 운영했던 승부치기 규정을 올해 정식으로 도입한다"며 "정규이닝(9회) 종료까지 동점이면 10회부터 승패가 갈릴 때까지 승부치기를 한다. 이때 타자는 이전 이닝 타순부터 타석에 들어서며, 주자는 해당 타석에 들어선 타자보다 선행 타순이었던 선수 2명을 1, 2루에 배치한다"고 전했다.
올해 퓨처스리그는 4월 4일 오후 1시에 이천(고양 히어로즈-LG 트윈스), 서산(SSG 랜더스-한화 이글스), 문경(kt wiz-상무), 경산(롯데 자이언츠-삼성 라이온즈), 마산(KIA 타이거즈-NC 다이노스) 등 5개 구장에서 개막한다.
지난해와 같이 북부(한화, LG, 고양, SSG, 두산)와 남부(상무, NC, 삼성, 롯데, kt, KIA) 2개 리그로 나누어 열리며 상무를 제외한 양 리그의 경기 수는 팀간 18차전(홈·원정 9경기씩)으로 편성했다.
남부리그에 속한 상무는 북부리그 팀과의 경기 수가 적다는 의견을 반영해 인터리그 경기를 추가했다.
인터리그는 상무를 제외한 구단 간의 경기는 기존과 동일하게 6경기(홈·원정 3경기씩), 상무와 북부리그 간의 경기는 구단별로 3경기씩 늘려 9경기(상무 기준 홈 6경기, 원정 3경기)를 편성했다.
북부리그는 팀당 111경기, 남부리그는 팀당 116경기(상무 115경기)씩 9월 24일까지 총 625경기를 펼친다.
또한, 리그 경기와는 별도로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번외경기도 9경기 편성했다.
퓨처스리그 경기 개시 시간은 오후 1시다.
7월 7일부터 8월 20일까지는 서머리그 기간으로 혹서기 선수 보호와 경기력 향상을 위해 모든 경기를 오후 6시에 시작한다.
우천 등으로 경기가 취소되면 다음 날 더블헤더를 편성하고, 해당 경기는 1, 2차전 모두 7이닝 경기로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