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5일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와 창원 LG 세이커스의 경기. KGC 오세근이 슛을 하고 있다. 2023.2.15 [email protected]
(안양=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창원 LG와 정규리그 1·2위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두고 정규리그 1위 확정까지 8승만을 남겼다.
인삼공사는 15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LG와 홈 경기에서 89-67로 크게 이겼다.
최근 9연승을 내달린 인삼공사는 32승 11패를 기록, 2위 LG(27승 15패)와 승차를 4.5경기로 벌렸다.
남은 11경기에서 8승을 추가해 40승을 채우면, LG는 남은 경기에서 다 이겨도 39승에 머물게 돼 인삼공사의 1위가 확정된다.
또 인삼공사는 17일 전주 KCC와 경기에서도 이기면 구단 창단 후 처음으로 10연승을 하게 된다.
인삼공사는 2017년 3월 9연승이 팀 최다 연승이다. 다만 인삼공사는 전신인 SBS 시절인 2005년 3월에 외국인 선수 단테 존스를 앞세워 15연승을 거둔 바 있다.
4연승에 도전했던 LG는 인삼공사와 힘 대결에서 완패해 공동 3위 서울 SK, 울산 현대모비스(이상 24승 17패)와 승차가 2.5경기로 줄었다.
(안양=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5일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와 창원 LG 세이커스의 경기. KGC 박지훈이 슛하고 있다. 2023.2.15 [email protected]
이날 경기는 1위와 2위 맞대결로 팬들의 관심을 끌었으나 1위 인삼공사가 일방적인 승리로 홈 7연승도 함께 달성, 안방 팬들을 기쁘게 했다.
1쿼터 중반까지 17-15로 힘겨루기를 하던 인삼공사는 오마리 스펠맨의 3점포와 렌즈 아반도의 자유투, 오세근의 2점 야투로 24-15로 달아났고, LG가 아셈 마레이의 자유투 1개로 따라붙자 이번에는 아반도가 3점슛 동작에서 얻은 자유투 3개를 다 넣어 두 자릿수 격차를 만들었다.
1쿼터를 30-17로 앞선 인삼공사는 전반이 끝났을 때 59-37, 20점 차 이상으로 달아났고, 3쿼터 중반에는 오세근의 3점포로 71-40, 무려 31점 차로 벌리며 사실상 승리를 예약했다.
LG는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실점 76.9점으로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적은 팀이지만 인삼공사의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무차별 폭격에 이미 전반에만 60점 가까이 내줄 정도로 수비벽이 허물어졌다.
뒤늦게 발동이 걸린 LG가 이후 63-77, 14점 차까지 따라붙었으나 30점 차 이상을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인삼공사는 오세근이 3점슛 4개 포함해 26점을 넣고 리바운드도 10개를 걷어냈고, 스펠맨도 13점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해냈다.
자유투도 21개를 던져 21개 모두 넣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LG는 아셈 마레이의 12점이 팀 내 최다 득점이었고, 리바운드에서도 30-47로 크게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