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위→우승' 신화 이끄는 김연경 "어려운 상황이지만 차근차근"

  • 1 배달
  • 2 대학생
  • 3 망가
  • 4 빨간
  • 5 김치
  • 6 조개
  • 7 소라밤
  • 8 섹스밤
  • 9 김야동
  • 10 말가

'6위→우승' 신화 이끄는 김연경 "어려운 상황이지만 차근차근"

모이자주소 0 197 -0001.11.30 00:00
김연경
김연경 '집중'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7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경기. 흥국생명 김연경이 공격하고 있다. 2023.2.7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6위에서 1위로 올라가기까진 많은 단계가 필요하다.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지난해 10월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만난 김연경은 올 시즌 목표를 묻는 말에 이처럼 조심스럽게 답했다.

배구 여제인 그가 1년 만에 복귀하는 자리에서 '우승'이란 단어를 쉽사리 꺼내지 못한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흥국생명은 직전 시즌 김연경의 이적, 이재영·다영 자매의 학교폭력 논란, 베테랑 센터 김세영의 은퇴 등으로 리그 6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그로부터 4개월여 흐른 시점에서 김연경은 다시 한번 자신의 진가를 증명해내고 있다.

흥국생명은 7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0(25-21 27-25 25-15)으로 꺾고 현대건설과 승점 60 동점을 맞췄다.

현대건설(21승 5패)이 흥국생명(20승 6패)보다 승수에서 앞서 1위를 일단 유지했으나 이 기세면 흥국생명의 뒤집기도 가능해 보인다.

구단 고위층의 선수 기용 개입 여파로 권순찬 전 감독이 경질되는 등 내홍에 휩싸였던 한 달 전 상황을 고려하면 놀라운 성적이다.

당시 차기 사령탑으로 지명했던 김기중(48) 선명여고 감독마저 감독직을 고사한 이후 흥국생명은 김대경 코치의 '감독 대행' 체제로 굴러가고 있다.

선수들 독려하는 김연경
선수들 독려하는 김연경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7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경기. 흥국생명 김연경이 1세트가 끝난 후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2023.2.7 [email protected]

리더십 부재 위기에서 김연경은 더 빛났다. 그는 코트 안팎에서 동료들이 흔들리지 않도록 무게중심을 잡아줬다.

특히 현대건설전 2세트에서 24-22로 앞서다가 24-24 듀스로 내몰렸던 승부처에서 그의 존재감은 돋보였다.

작전타임에서 김연경은 동료들에게 "어려울 것 알았잖아. 지금이야 지금"이라고 외치며 뒤처질 뻔했던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리고 코트에 복귀한 김연경은 25-25에서 시간차 공격으로 2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제 손으로 혈투를 끝냈다.

이날 김연경은 필요한 때마다 득점을 터뜨려주며 양 팀 최다인 22점을 책임졌다.

김연경은 경기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여기까지 오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 굴곡도 있었고 이슈도 많았다"고 돌아보며 "(승점) 동률까지 올라왔기 때문에 이번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고 결의를 다졌다.

김연경은 "(김)해란 언니가 고참으로서 중심이 돼줬고 김미연 선수도 주장으로서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며 "제가 사실상 크게 하는 부분은 많이 없다"고 공을 동료에게 돌렸다.

그러면서 "어려움이 많았고 현재도 어렵게 경기를 치르는 상황에서 김 감독대행과 모든 스태프가 잘 해주셨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하는 것 같다"며 "계속 고비가 오더라도 지금처럼 차근차근 준비해서 잘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환호하는 김연경
환호하는 김연경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7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경기. 흥국생명 김연경이 팀 득점 성공에 기뻐하고 있다. 2023.2.7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3785 [프로야구] 7일 선발투수 야구 -0001.11.30 528
23784 [프로야구 중간순위] 6일 야구 -0001.11.30 542
23783 NC 마틴 1군 말소…박민우·김성욱도 햄스트링으로 벤치대기 야구 -0001.11.30 539
23782 이승엽 감독, 선발 데뷔전 김동주에게 "기회는 자주 오지 않아" 야구 -0001.11.30 653
23781 '너는 정녕 나를 잊었나'…사직에 부산갈매기 다시 울려 퍼진다 야구 -0001.11.30 531
23780 특별 관리 안 받는 '작년 196이닝' 안우진 "감독님과 잘 맞아" 야구 -0001.11.30 525
23779 오타니, 투수와 타자로 잇달아 MLB '피치 클록' 위반 야구 -0001.11.30 539
23778 '유소년 극단 선택' 김포FC, 1년만에 코치진 해임…대표도 사퇴(종합2보) 축구 -0001.11.30 568
23777 한화 김동선, 항저우 AG 포기…승마협회 대의원직서도 물러나(종합) 축구 -0001.11.30 511
23776 한화 김동선, 항저우 AG 포기…승마협회 대의원직서도 물러나 축구 -0001.11.30 509
23775 '유소년 극단 선택' 김포FC, 1년만에 코치진 해임…대표도 사퇴(종합) 축구 -0001.11.30 527
23774 한국 축구, FIFA 랭킹 27위로 2계단 하락…아르헨 6년 만에 1위 축구 -0001.11.30 507
23773 10대 선수 극단 선택 김포FC, 유소년 코치진 해임…대표도 사퇴 축구 -0001.11.30 543
23772 '미국→유럽→한국→카타르'…4∼5월 클린스만 감독은 '열일중!' 축구 -0001.11.30 517
23771 대전 이진현의 감아차기, K리그 시즌 첫 '이달의 골' 축구 -0001.11.30 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