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안병훈(3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9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22위에 올랐다.
안병훈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6천972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 합계 5언더파 138타가 된 안병훈은 전날보다 25계단 오른 공동 22위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버디와 보기를 두 개씩 맞바꾼 안병훈은 14번(파5), 16번(파4), 18번(파5) 홀에서 버디를 몰아치며 타수를 줄였다.
공동 11위 선수들과는 1타 차, 공동 6위 선수들과는 2타 차이기 때문에 톱10 진입 가능성이 있다.
PGA 투어에서 우승이 없는 안병훈은 이번 시즌 개막전인 지난해 9월 포티넷 챔피언십 공동 4위가 최근 톱10 성적이다.
지난주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선 공동 62위에 오른 뒤 이번 대회에서 상위권 성적에 도전한다.
강성훈(36)은 스파이글래스 힐(파72·7천41야드)에서 버디 5개, 보기 4개로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를 쳐 공동 35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이 대회는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와 몬터레이 퍼닌설러 컨트리클럽(파71·6천957야드), 스파이글래스 힐에서 돌아가며 1∼3라운드를 치러 컷을 통과한 선수들이 페블비치 링크스에서 최종 순위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노승열(32)은 1언더파 143타로 공동 57위를 기록했고, 김성현(25)은 이븐파 143타를 적어내 공동 76위에 그쳤다.
리더보드 최상단에는 커트 기타야마(미국)가 9언더파 134타로 이름을 올렸다.
키스 미첼, 브랜던 우, 조지프 브램릿, 행크 러비오다(이상 미국)가 나란히 8언더파 135타로 한 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우승 후보로 꼽힌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은 공동 11위(6언더파 137타)로 마쳤고, 조던 스피스(미국)와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은 각각 공동 28위(4언더파 139타), 공동 50위(2언더파 141타)를 기록했다.
AT&T 페블비치 프로암은 각계 유명 인사들이 프로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는 대회로, 프로 선수와 아마추어 골퍼가 한 명씩 조를 이뤄 순위를 매기기도 한다.
브램릿과 조를 이룬 축구 스타 개러스 베일(34)은 중간합계 13언더파 130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