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미국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첫 사흘간의 훈련을 마쳤다.
NC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 머무르며 사흘 훈련 뒤 하루 휴식 패턴으로 훈련을 진행한다. 이후 내달 8일까지는 6번의 평가전을 치른다.
NC는 3일 코치진이 선수들에게 파트별 중점사항을 전달했다고 알렸다.
김수경 투수코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변수를 감안해 7∼8선발까지 고려하고 있다"며 새로운 선발진 구성 계획을 밝혔다.
외국인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와 에릭 페디, 좌완 에이스 구창모에 더해 최대 5명을 확충하겠다는 것이다. 선발 후보로는 신민혁, 송명기, 최성영, 정구범, 신영우 등이 있다.
송지만 타격코치는 "젊은 선수들이 스스로 훈련 루틴을 세우고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고, 김종민 포수코치는 "새로 합류한 투수, 포수가 많아 팀 투수들의 특성을 파악하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종욱 작전코치는 "창의적인 플레이로 한 베이스를 더 뺐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베이스러닝을 강조할 것"이라고 예고했고, 진종길 수비코치는 "상황 인지, 의사소통, 강한 멘털 세 가지 키워드로 캠프를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구창모를 비롯해 이용찬, 박건우 등 WBC 대표팀 선수들은 대표팀 일정에 맞춰 몸을 끌어올리고 있다.
첫 피칭에서 80% 강도로 30구를 던진 구창모는 대표팀 합류 전까지 투구 수 50개를 목표하고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합류한 페디, 와이드너도 첫 피칭을 소화했다.
페디와 와이드너는 80%의 강도로 각각 26구, 25구를 던져 최고 시속 143㎞와 141km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