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18일 광주 서구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 현대건설의 경기에서 현대건설 야스민이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수원=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프로배구 여자부 선두를 달리는 현대건설이 새 외국인 선수 영입을 추진한다.
허리 통증으로 이탈한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의 공백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다.
지난해 12월 말 허리 디스크 시술을 받은 야스민은 당초 3주 정도 쉴 계획이었지만 현재 10경기째 결장 중이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2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GS칼텍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여러 방향에서 생각하고 있다"며 새 외국인 선수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강 감독은 "외국인 선수 풀이 좁기 때문에 우리가 원하는 선수가 있다고 해도 데려오기 힘든 상황"이라면서도 "우리 사무국이 워낙 발 빠르기 때문에 조만간 해결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력과 사기를 고려해서라도 빨리 해결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현대건설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야스민이 회복하더라도 몸을 만드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올 시즌 복귀는 힘들 것 같다"며 "이르면 다음 주, 늦어도 5라운드 안에는 새 외국인 선수를 데려올 것"이라고 확인했다.
다만, 야스민이 곧바로 방출될지 아니면 재활 선수로 당분간 현대건설에 남아있을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결국 대체 선수가 어느 정도의 기량을 가지는지 여부에 따라 야스민의 거취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야스민이 워낙 잘해줬기 때문에 섣불리 결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도 설명했다.
2021년 4월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현대건설에 합류한 야스민은 2021-2022시즌 공격 성공률 전체 2위(42.81%), 서브 전체 1위(세트당 0.44개), 후위 공격 전체 1위(성공률 49.41%) 등 각 부문에서 맹활약하며 팀을 이끌었다.
올 시즌에는 초반부터 어깨 통증으로 이탈한 데 이어 허리부상까지 겹치면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