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통산 최다 득점 기록 경신을 눈앞에 둔 '킹' 르브론 제임스(39·LA 레이커스)가 통산 어시스트 순위에서는 4위로 올라섰다.
제임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뉴욕 닉스와 치른 2022-2023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연장전까지 42분 56초를 뛰며 28점 10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시즌 첫 트리플 더블을 달성하고 레이커스의 129-123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이날 11개의 도움을 추가한 제임스는 NBA 통산 1만33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마크 잭슨(1만334개)과 스티브 내시(1만335개), 두 전설을 한꺼번에 제치고 이 부문 역대 4위가 됐다.
4쿼터 9분 37초 전 토머스 브라이언트의 덩크를 도와 통산 1만336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020년 1월 이후 부상과 출전정지 징계 등으로 3년 만에 매디슨 스퀘어 가든의 코트에 선 제임스는 이날 28점을 쌓으며 카림 압둘-자바가 가진 NBA 통산 최다 득점 기록(3만8천387점)에도 88점만을 남겨뒀다.
NBA 통산 20번째 시즌을 보내는 제임스는 이날까지 1천407경기에서 3만8천299득점을 올렸다. 압둘-자바의 득점 기록은 1천560경기를 뛰며 작성한 것이다.
제임스는 NBA 통산 경기당 27.2점을 기록 중이다. 이 페이스대로라면 4경기만 더 뛰면 제임스는 새 역사를 쓸 수 있다. 오는 10월 밀워키 벅스와 홈 경기 때다.
제임스의 올 시즌 경기당 평균 득점(30.2점)을 고려하면 이보다 앞서 8일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홈경기에서 대기록이 작성될 가능성도 있다.
레이커스는 이날 4쿼터를 1분 41초 남기고 제임스의 3점으로 114-108로 앞섰으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연장까지 끌려갔다.
하지만 118-118로 맞선 연장 종료 3분 13초 전 제임스의 패스를 받은 데니스 슈뢰더의 3점포가 터진 뒤로는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종료 19.4초 전에는 제임스의 레이업으로 127-121로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레이커스에서는 앤서니 데이비스가 27점 9리바운드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2연패에서 벗어난 레이커스는 24승 28패로 서부 콘퍼런스 13위를 유지했다.
2연패를 당한 뉴욕(27승 25패)도 순위는 동부 7위로 변함이 없었다.
제일런 브런슨은 37점 6어시스트, 줄리어스 랜들은 23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으나 뉴욕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 1일 NBA 전적 >
마이애미 100-97 클리블랜드
LA 레이커스 129-123 뉴욕
밀워키 124-115 샬럿
LA 클리퍼스 108-103 시카고
덴버 122-113 뉴올리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