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대상 경쟁에서 더 요긴해진 메이저 우승…포인트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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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대상 경쟁에서 더 요긴해진 메이저 우승…포인트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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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상금왕 박민지(왼쪽)과 대상 수상자 김수지.
작년 상금왕 박민지(왼쪽)과 대상 수상자 김수지.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내년부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대상을 받으려면 메이저대회 우승이 요긴해진다.

KLPGA투어는 대회에 주어지는 대상 포인트 구간을 새롭게 조정해 2024년부터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새 규정에 따르면 5개 메이저대회 우승자는 대상 포인트 100점을 받는다.

현행 70점보다 30점이나 많아졌다.

더구나 현행 규정은 총상금 10억원 이상 대회에서 우승하면 메이저대회와 똑같은 70점을 주지만, 내년부터는 총상금 10억원 이상 12억원 미만 대회 우승자는 그대로 70점에 그친다.

또 현재 대회당 받을 수 있는 대상 포인트 상한도 높아졌다. 지금은 70점이 상한이다.

총상금 12억 원 이상 15억 원 미만 대회 우승자는 80점을 받는다. 총상금 15억원이 넘는 대회는 90점을 준다.

이렇게 바뀌면 메이저대회 우승 없이 대상을 받기가 어려워진다. 또 상금이 큰 대회에서 우승할수록 대상 수상 가능성이 커진다.

바뀌는 대상 포인트 분배표에 따라 KLPGA투어가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니 상금왕이 대상까지 탈 가능성이 더 커졌다.

작년 상금왕 박민지(25)는 메이저대회에서 2차례 우승을 포함해 6승을 따냈지만, 메이저대회 우승 없이 2승을 올린 김수지(27)에게 밀려 대상을 받지 못했다.

2024년부터는 이런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신인왕 경쟁에서도 메이저대회와 더불어 상금이 큰 대회 성적이 더 중요해졌다.

현행 규정은 총상금 10억원 이상 대회와 메이저대회 우승자는 똑같이 310점을 받지만, 내년부터는 10억원 이상 12억원 미만 대회 우승자는 230점만 받는다.

대신 12억원 이상 15억원 미만 대회 우승자는 270점, 그리고 15억원 이상 대회 챔피언은 메이저대회와 같은 310점을 받는다.

이밖에 KLPGA투어는 선수가 실격, 또는 기권하면 해당 대회에서 얻어낸 앨버트로스, 홀인원, 이글, 코스레코드, 데일리베스트 등 각종 기록도 취소한다는 명문 규정을 신설했다. 기록 취소와 함께 부상도 받지 못한다.

또 KLPGA투어는 7월께 여는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IQT) 1위 선수에게 KLPGA투어 시드를 부여하기로 했다.

지금은 IQT 수석 합격자에게는 KLPGA 챔피언십 출전권과 다음 시즌 정규투어 시드전 예선 면제 혜택만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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