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황희찬(27)의 소속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 원더러스가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에서 윙어 파블로 사라비아(31)를 데려와 또 2선 공격 자원을 보강했다.
울버햄프턴은 18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PSG의 윙어 사라비아가 훌렌 로페테기 감독과 재회했다"고 발표했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계약 기간은 2년 6개월이며, 이적료는 440만 파운드(약 67억원)다.
사라비아는 스페인 19세 이하(U-19) 대표팀에서 로페테기 감독의 지도를 받은 선수로, 공격형 미드필더지만 좌우 윙어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다.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과 카스티야(B팀)를 거쳐 헤타페, 세비야(이상 스페인) 등에서 뛰었고, 2019년 PSG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첫해인 2019-2020시즌에는 공식전 40경기에서 14골 8도움을 기록했지만, 이후 쟁쟁한 자원들이 포진한 PSG에서 입지를 굳히지 못했다.
2021-2022시즌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에서 임대로 뛴 사라비아는 정규리그 29경기에서 15골 8도움으로 활약했고, PSG로 복귀한 올 시즌에는 아직 공격 포인트가 없다.
올 시즌 들어 황희찬의 포지션 경쟁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윙어부터 최전방 투톱 자리까지 소화하는 곤살루 게드스(포르투갈)가 지난해 8월, 베테랑 중앙 공격수 디에고 코스타(스페인)가 9월에 각각 팀에 합류했다.
지난달에는 브라질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도 영입한 가운데 공격 성향이 강한 미드필더 사라비아까지 울버햄프턴 유니폼을 입게 됐다.
현재 EPL 16위(승점 17)에 자리한 울버햄프턴은 공격력 강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울버햄프턴의 리그 득점은 최하위(12골)로, 1위 맨체스터 시티(46골)의 ¼ 수준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