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컵 축구 우승 태국, 보너스 13억원…'이제 월드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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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컵 축구 우승 태국, 보너스 13억원…'이제 월드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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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확정 후 람삼 단장을 헹가래 치는 태국 선수들.
우승 확정 후 람삼 단장을 헹가래 치는 태국 선수들.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동남아시아 월드컵으로 불리는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에서 우승한 태국 대표팀이 13억원이 넘는 돈방석에 앉는다.

태국 매체인 시암스포츠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태국 축구 대표팀은 우승 상금과 각종 포상금을 더해 3천500만밧(약 13억1천만원)을 받게 됐다.

태국은 16일 태국 빠툼타니주 클롱루앙군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미쓰비시컵 결승 베트남과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1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1차전에서 2-2로 비긴 태국은 1승 1무로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박항서 베트남 감독은 이 대회를 끝으로 베트남 축구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놨다.

시암스포츠는 "태국 대표팀 단장인 마담 팡이 우승 보너스 2천만밧을 선수단에 지급할 예정"이라며 "이는 조별리그 통과와 4강 진출에 500만밧씩, 대회 우승에 1천만밧의 보너스를 더한 액수"라고 보도했다.

마담 팡은 태국 보험회사 대표 누안판 람삼(57) 단장의 애칭으로 그는 태국 정·재계에서 활동하는 '파워 우먼'이다.

그는 지난해 1월 태국이 미쓰비시컵의 전신 스즈키컵에서 우승했을 때도 우승 보너스 2천만밧을 선수단에 돌린 재력가다. 2천만밧은 한국 돈으로 7억5천만원 정도다.

우승 확정 후 기뻐하는 태국 선수단.
우승 확정 후 기뻐하는 태국 선수단.

[AP=연합뉴스]

또 태국축구협회가 포상금 500만밧을 지급하고, 대회 우승 상금 1천만밧을 더하면 3천500만밧이 되고, 태국 정부에서도 포상금 지급을 검토 중이라 태국 선수단이 받을 상금과 보너스 총액은 한국 돈으로 15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결승 2차전에서 득점을 올린 태국의 티라톤 분마탄은 대회 최우수선수 상금 1만 달러, 득점왕 티라실 당다는 5천 달러를 추가로 받았다.

람삼 단장은 미쓰비시컵 우승 후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 결과를 2026년 월드컵 본선 진출로 이어가자"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는 참가국 수가 48개로 늘어 아시아축구연맹(AFC)에서도 8개 나라가 출전할 수 있다.

다만 현재 FIFA 랭킹 111위인 태국은 AFC 국가 가운데 21위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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