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김주형(20)이 미국 골프 전문 미디어 골프 채널이 선정한 2022년 PGA투어에서 '올해 첫 우승 올리고 스타 된 6명'에 이름을 올렸다.
골프 채널은 올해 PGA투어에서 첫 우승을 따낸 뒤 화려하게 떠오른 인물로 마스터스 챔피언 스코티 셰플러(미국), US오픈 우승자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 3차례 메이저대회 준우승 끝에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윌 잴러토리스(미국), 세계랭킹 214위에서 27위로 상승한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 206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군 루크 리스트(미국)와 함께 김주형을 꼽았다.
골프 채널은 "어떤 골프 전문가도 김주형이 혜성처럼 등장하리라 예측하지 못했다"면서 "김주형은 PGA투어에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온 다른 선수와 달리 윈덤 챔피언십 우승으로 갑자기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골프 채널은 특히 김주형이 첫날 1번 홀 쿼드러플 보기를 하고도 우승한 일화를 다시 한번 소환했고, 프레지던츠컵에서 스타가 됐다고 소개했다.
셰플러는 PGA투어 신인왕에도 올랐지만, 올해 피닉스오픈에서 첫 우승을 올릴 때까지는 기대주 가운데 한 명일 뿐이었다.
첫 우승을 올린 뒤 그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 플레이, 그리고 마스터스를 제패하면서 세계랭킹 1위까지 꿰찼다.
피츠패트릭은 메이저대회 US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냈다. 그는 특히 같은 코스에서 열린 US 아마추어 선수권대회를 제패한 전력이 있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잴러토리스는 작년 마스터스, 올해 US오픈과 PGA챔피언십에서 모두 준우승했다.
PGA투어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한 선수였던 잴러토리스는 시즌이 끝나갈 무렵이던 플레이오프 대회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슈트라카는 지난 1월 첫째 주 세계랭킹이 214위였다. PGA투어에서는 존재감이 없었던 그는 혼다 클래식 우승으로 임계점을 넘어섰고, 투어챔피언십까지 출전해 공동 7위라는 대단한 성과를 남겼다.
슈트라카는 올해 연말 세계랭킹에서 27위에 올랐다.
리스트는 파머스 인슈런스 오픈에서 우승했는데, 데뷔한 지 무려 15년 만에 거둔 첫 우승이었다.
그가 우승 없이 치른 대회는 무려 205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