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18점 19리바운드' 여자농구 BNK, 하나원큐에 18점 차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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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18점 19리바운드' 여자농구 BNK, 하나원큐에 18점 차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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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의 김시온, 이소희, 진안
BNK의 김시온, 이소희, 진안

[WKBL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가 골밑을 장악한 진안의 활약을 앞세워 부천 하나원큐를 7연패의 늪에 빠뜨렸다.

BNK는 24일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하나원큐와 원정 경기에서 74-56으로 이겼다.

선두 아산 우리은행(15승 1패), 2위 용인 삼성생명(11승 5패)에 이어 올 시즌 세 번째로 10승 고지를 밟은 BNK(6패)는 4위 인천 신한은행(7승 9패)과 격차를 3경기로 벌렸다.

반면 7연패를 당한 하나원큐(1승 15패)는 최하위 탈출이 더 요원해졌다.

한국 여자농구의 대들보 박지수가 돌아온 5위 청주 KB(4승 12패)와 격차도 세 경기로 벌어졌다.

6연패를 끊어내려는 하나원큐는 7점을 올린 박소희를 앞세워 1쿼터를 17-17로 접전 끝에 마쳤다.

박소희와 정예림이 3점 3개를 합작한 2쿼터 중반에는 30-27로 역전에도 성공했다.

그러나 이후 BNK의 반격이 시작됐다.

이소희가 8점을 몰아치며 BNK가 전반을 7점 앞선 채 마쳤고, 후반부터 진안이 높이가 낮은 하나원큐의 골밑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전반 상대보다 3개 적은 리바운드 19개를 잡으며 제공권 싸움에서 분전했던 하나원큐지만, 진안이 3쿼터에만 리바운드 7개를 쓸어 담으며 골밑을 공략하자 추격의 동력이 떨어졌다.

3쿼터 9득점에 그친 하나원큐는 박소희가 4쿼터 8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진 못했다.

BNK(48개)보다 리바운드를 14개 적게 따낸 하나원큐는 승부처였던 2쿼터 쉬운 골밑 슛을 연이어 놓친 게 뼈아팠다.

하나원큐는 이날 '골밑의 팀' BNK(33개)보다도 많은 42개의 2점슛을 던졌는데, 이 가운데 무려 29개를 놓쳤다.

접전을 펼치던 2쿼터에 14개를 던져 11개를 놓치며 BNK에 역전의 빌미를 줬다.

BNK에서는 진안이 18점 1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하나원큐의 약점인 골밑을 공략하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다.

이소희도 26점을 올리며 외곽에서 득점을 지원했다.

하나원큐에서는 3점 4개를 터뜨린 박소희가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인 27점 8리바운드를 올렸지만, 골밑에서 높이 열세를 메우지는 못했다.

27득점으로 분전한 박소희
27득점으로 분전한 박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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