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이 22점을 올린 강유림의 활약을 앞세워 최하위 부천 하나원큐를 6연패에 빠뜨렸다.
삼성생명은 21일 홈인 경기도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하나원큐와 경기에서 78-62로 이겼다.
선두 아산 우리은행(14승 1패)에 이어 두 번째로 시즌 10승 고지에 오른 삼성생명(2위·5패)은 3위 부산 BNK와 격차를 한 경기로 벌렸다.
반면 6연패를 당한 하나원큐(1승 14패)는 3라운드에서는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올 시즌 하나원큐가 거둔 유일한 승리는 지난달 말 청주 KB와 원정 경기다.
그런데 한국 여자농구의 '기둥' 박지수가 최근 복귀한 KB의 전력이 크게 강화된 터라 '탈꼴찌' 전망이 더욱 어두워졌다.
최하위 하나원큐와 5위 KB(4승 11패)와 승차는 3경기다.
삼성생명에서는 강유림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2점을 올리며 승리에 앞장섰다.
18점 8리바운드를 올린 배혜윤도 승부처였던 4쿼터에만 10점을 몰아치며 맹활약했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출신 키아나 스미스는 6점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나원큐에서는 김지영이 19점 9어시스트 7리바운드를 올리며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정예림과 고서연이 각각 15점, 12점을 보탰지만 4쿼터 배혜윤의 골밑 공격을 막지 못한 게 뼈아팠다.
강유림의 3점으로 15점 차를 만든 2쿼터 종료 5분 전까지만 해도 삼성생명이 최하위 하나원큐를 상대로 손쉬운 승리를 거두는 듯했다.
그러나 3쿼터 중반 김하나의 3점과 정예림의 골밑슛으로 41-44로 격차를 좁힌 하나원큐는 경기 종료 6분 전에는 58-60까지 따라붙으며 시즌 2승을 향한 기대감을 키웠다.
그러나 김하나의 골밑슛을 스미스가 공중에서 쳐내며 삼성생명이 급한 불을 껐고, 이후 배혜윤이 골밑에서 6점을 올리며 상대의 추격세를 꺾었다.
김단비도 3점을 두 개를 적중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