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연합뉴스) 김현 통신원 =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5·아르헨티나)가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에 36년 만의 우승을 안긴 데 이어 소셜미디어(SNS) 신기록까지 수립했다.
19일(현지시간) NBC스포츠는 메시가 전날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후 '인스타그램'에 올린 포스트가 하룻만에 '좋아요' 5천만 개 이상을 획득했다며 "스포츠 스타가 세운 최고 기록"이라고 전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와 프랑스가 격돌한 월드컵 결승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간 끝에 아르헨티나가 승리한 후 본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10장의 우승 현장 사진과 함께 "세계 챔피언! 오래 꿈꿨고 너무나 원했던 일이라 믿기질 않는다. 가족과 팬들, 우리를 믿어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아르헨티나인들이 단결해 함께 싸울 때, 목표한 바를 이룰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개개인을 넘어 한 팀으로 같은 꿈을 위해 싸우는 것, 이것이야말로 모든 아르헨티나인들이 바라던 바였다. 우리가 해냈다"고 감격을 표했다.
이 글과 사진은 올린 지 단 39분 만에 '좋아요' 1천만 개를 얻은데 이어 24시간 만인 19일 오후 4시 현재 5천만 개를 넘어섰다.
NBC스포츠는 "지금까지 스포츠 스타가 세운 인스타그램 최고 기록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포르투갈)가 갖고 있었다"고 전했다.
지난달 19일 호날두가 본인 계정에 올린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 광고 사진으로, 메시와 호날두가 루이뷔통 가방을 포개놓고 그 위에서 체스 대결을 펼치는 장면이다.
이 포스팅은 지금까지 '좋아요' 4천202만 개 이상을 얻었으며 메시가 올린 같은 사진에도 '좋아요' 3천235만 개 이상이 붙었다.
메시의 인스타그램 팔로어는 4억여 명, 호날두는 5억1천900만 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