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말도 많고 탈도 많던 프로야구 2연전이 폐지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일 2연전이 폐지된 2023시즌 정규리그 일정을 확정 발표했다.
KBO는 "기존 홈·원정경기 8경기씩 치르던 기존 일정을 홈 9경기-원정 7경기 혹은 홈 7경기-원정 9경기로 변경했다"며 "이에 10개 구단은 격년제로 홈 73경기-원정 71경기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내년 시즌엔 SSG 랜더스, kt wiz, 롯데 자이언츠, 두산 베어스, 한화 이글스가, 2024시즌엔 키움 히어로즈, LG 트윈스, KIA 타이거즈, NC 다이노스, 삼성 라이온즈가 홈 73경기-원정 71경기를 소화한다.
그동안 프로야구 각 구단은 2연전의 피로함을 토로해왔다. 이틀에 한 번꼴로 짐을 싸고 먼 거리를 이동하는 탓에 피로감이 쌓이고 부상 위험에 노출된다는 의견이었다.
이에 KBO는 각 구단의 의견을 종합해 2연전을 폐지했다.
아울러 KBO는 9월에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기간 KBO리그 정규시즌은 중단하지 않기로 했다.
개막전은 2021년 최종 팀 순위 상위 5개 팀의 홈 경기로 편성했다.
서울 잠실구장에선 롯데와 두산이,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선 한화와 키움,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선 KIA와 SSG가 맞붙고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선 LG와 kt가 개막전을 치른다.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선 NC와 삼성이 맞붙는다.
4위 LG는 2위 두산과 구장 중복 문제로 원정 경기를 치르게 됐으며, 6위 SSG의 홈 경기가 편성됐다.
올스타전은 7월 15일에 열리며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은 14일부터 20일까지다.
5월 5일 어린이날 경기는 격년제 편성 원칙에 따라 잠실(LG-두산), 고척(SSG-키움), 대전(kt-한화), 부산(삼성-롯데), 창원(KIA-NC)에서 경기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