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올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14승을 거둔 왼손 투수 카를로스 로돈(30)이 뉴욕 양키스와 대형 계약을 했다.
MLB닷컴은 로돈이 양키스와 6년간 1억6천200만달러(약 2천123억원)에 합의했다고 16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로돈은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14승 8패, 평균자책점 2.88을 올렸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뛴 7년을 합쳐 빅리그 통산 56승 46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로돈은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후 구속 증가를 입증한 투수로, 올해 속구 평균 시속 153.6㎞를 찍어 왼손 선발 투수 중 가장 빠른 볼을 던진 상위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빠른 볼과 슬라이더를 섞어 탈삼진 능력을 자주 뽐냈다. 올해 31번의 등판에서 11번이나 두 자릿수 탈삼진을 남겼다.
양키스는 게릿 콜, 로돈, 네스토 코르테스, 루이스 세베리노, 프랑키 몬타스로 내년 선발진을 꾸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