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의 '2번 아이언' 샷 주인공은 김주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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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고의 '2번 아이언' 샷 주인공은 김주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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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지던츠컵 3일째 포볼 경기 18번 홀 234야드 샷으로 3m 붙여

18번 홀에서 버디 퍼트를 넣고 동료들을 향해 포효하는 김주형.
18번 홀에서 버디 퍼트를 넣고 동료들을 향해 포효하는 김주형.

[U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김주형(20)이 올해 가장 멋진 '2번 아이언' 샷을 때린 선수로 꼽혔다.

미국 AP는 14일(한국시간) 올해 치러진 골프 대회에서 나온 14개 클럽별 최고의 샷을 선정했다.

김주형은 지난 9월 24일 프레지던츠컵 사흘째 포볼 매치에서 이 대회의 최고의 장면을 연출했다.

김시우(27)와 짝을 이뤄 미국팀 주력 패트릭 캔틀레이-잰더 쇼플리와 맞선 김주형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234야드를 남기고 2번 아이언으로 때린 볼을 홀 3m 옆에 떨궜다.

두 팀은 17번 홀까지 비기고 있었다.

김주형은 버디 퍼트를 집어넣고 클럽과 모자를 내동이 치며 포효했다. 그리고선 김시우와 격한 포옹을 한 뒤 그린 밖에서 지켜보던 인터내셔널 팀 동료들을 보고 환호했다.

김주형의 결정적인 한 방으로 귀중한 1승을 챙긴 인터내셔널 팀도 김주형에게 달려가 얼싸안고 기뻐했다.

프레지던츠컵에서 김주형을 최고 스타로 밀어 올린 장면이었다.

소니오픈 연장전에서 이글을 끌어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의 두 번째 샷은 지난 시즌 최고의 3번 우드 샷으로 선정됐다.

그는 18번 홀(파5)에서 티샷은 하이브리드로 때리고 두 번째 샷은 3번 우드로 그린을 공략했는데, 볼은 홀 1m 옆에 멈췄다.

마스터스 챔피언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가장 빼어난 3번 아이언샷을 날렸다.

마스터스 최종일 18번 홀(파4)에서 덤불 속에서 3번 아이언을 때려 237야드 거리의 그린에 올려 우승을 확정했다.

4번 아이언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DP 월드 투어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18번 홀(파5)에서 날린 샷이 뽑혔다. 그는 237야드를 남기고 4번 아이언으로 1m 이글 기회를 만들었다.

US오픈 최종일 15번 홀(파4)에서 날린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의 두 번째 샷은 최고의 5번 아이언 샷에 선정됐다.

225야드를 남기고 친 피츠패트릭의 두 번째 샷은 홀 4.5m 옆에 떨어졌고 버디로 연결됐다.

이밖에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가 혼다 클래식 최종일 18번 홀(파4)에서 때 폭우 속에서 그린에 볼을 올린 6번 아이언샷과 조던 스피스(미국)가 페블비치 절벽 끄트머리에서 날린 7번 아이언 샷, BMW 챔피언십 최종일 18번 홀(파4)에서 캔을 레이가 벙커에서 때려내 그린에 적중한 8번 아이언 샷도 클럽별 최고의 샷으로 꼽혔다.

최고의 퍼트는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디오픈 마지막 날 17번 홀(파4)에서 그린 밖 40야드 거리에서 벙커를 피해 굴린 절묘한 샷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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