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가 '대들보' 김한별의 공백을 메운 진안의 맹활약에 크게 웃었다.
BNK는 11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BNK와 홈 경기에서 최하위 부천 하나원큐를 69-47로 대파했다.
9승 4패가 된 BNK는 용인 삼성생명(8승 4패)을 3위로 내리면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선두 아산 우리은행(11승 1패)과 격차는 2경기 반으로 줄였다.
반면 하나원큐(1승)는 11번째 패배를 당하며 최하위 탈출이 점점 어려워지는 모양새다.
5위 청주 KB(2승 10패)와 격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BNK에서는 진안이 18점 17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진안의 활약 덕에 지난 5일 KB와 경기에서 경미한 부상을 입은 후 휴식차 결장 중인 김한별의 빈자리도 느껴지지 않았다.
한엄지도 13점 10리바운드로 활약을 보탰다.
이날 BNK는 총 50개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27개에 그친 하나원큐를 압도했다. 공격리바운드도 15-6으로 우위를 보였다.
BNK는 전반에만 32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는데, 이는 역대 최다 기록과 타이다.
2017년 10월 29일 구리 KDB생명(현 BNK)과 경기에서 KB가 32개 리바운드를 걷어낸 게 기존 기록이다.
외곽에서는 이소희가 3점 3개 포함 17점으로 지원했고, 안혜지도 1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로써 안혜지는 25세 9개월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1천 어시스트 기록을 달성했다.
기존 기록 보유자는 우리은행의 박혜진(26세 6개월)이었다.
하나원큐에서는 김지영과 김애나가 각각 11점, 10점을 올렸지만 골 밑에서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하나원큐에서는 리바운드를 가장 많이 잡은 선수는 김예진(6개)이었다.
에이스 신지현의 부진도 뼈아팠다. 신지현은 11개 슛을 던져 8개를 놓치며 7점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