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축구 성남FC 사령탑에 이기형(48)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선임됐다.
성남은 9일 "2023시즌을 이끌 새 사령탑에 이기형 감독을 선임했다"며 "성남 일화 선수 출신으로 성남에 대한 애정이 크고, FC서울, 인천 유나이티드, 부산 아이파크 등에서 10년간 지도자 경력을 쌓아 성남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발표했다.
고려대 출신 이기형 감독은 1996년 수원 삼성에서 데뷔했으며 성남 일화와 서울, 오클랜드시티(뉴질랜드) 등을 거쳐 2010년 은퇴했다.
국가대표로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아시안컵 등에 출전한 그는 현역 시절 오른쪽 풀백으로 뛰며 '캐논 슈터'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프로 통산 254경기에서 23골, 23도움을 올렸고 A매치 통산 47경기에 출전했다.
2011년 서울 2군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이 감독은 2015년 인천 수석코치, 2016년 인천 감독, 2020년 부산 감독대행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분석관을 맡고 있다.
이기형 감독은 "선수 생활을 했던 성남에 다시 와 감회가 새롭다"며 "팀을 빠르게 정비하고, 선수단과 꾸준히 소통해 승격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2시즌 K리그1 소속이던 성남은 최하위에 머물러 2023시즌 K리그2로 강등됐고, 8월 김남일 감독이 시즌 도중 물러났다.
성남은 "이기형 감독을 보좌할 코치진을 빠르게 선임해 2023시즌 대비 선수단 구성 및 전지 훈련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