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이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팀들과 연이어 격돌한다.
한국은 17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2022 AFC U-23 아시안컵 조 추첨식 결과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와 C조에 묶였다.
올해 6월 1∼19일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는 U-23 아시안컵에서 한국은 김학범 전 감독이 이끈 2020년 태국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대표팀은 황선홍 감독 체제가 시작된 지난해 10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U-23 아시안컵 예선 H조에서 필리핀(3-0 승), 동티모르(6-0 승), 싱가포르(5-1)를 차례로 꺾고 3전 전승, 조 1위를 차지하며 본선에 올랐다.
U-23 아시안컵 본선은 16개국이 4개국씩 4개 조로 나뉘어 경쟁하는 조별리그로 시작하는데, 조 2위 안에 들어야 8강에 진출해 우승 도전을 이어갈 수 있다.
2020년 대회 성적을 토대로 조 추첨에서 1번 포트에 속한 한국은 베트남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3개 팀과 한 조에 묶여 무난한 조 편성을 받았다.
이 중 베트남은 중국에서 열린 2018년 대회에서 박항서 감독의 지휘하에 처음으로 결승에 올라 준우승한 경험이 있다.
박항서 감독은 2017년부터 베트남 성인 대표팀과 U-23 대표팀을 맡아왔는데, 올해 5월 예정된 2021 동남아시안(SEA)게임 이후엔 성인팀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어 이 대회에선 볼 수 없을 공산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