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리버풀(잉글랜드)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첫 경기에서 인터밀란(이탈리아)을 제압하며 8강 진출의 청신호를 켰다.
리버풀은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란의 산시로에서 열린 2021-2022 UCL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후반 호베르투 피르미누와 무함마드 살라흐의 연속 득점포에 힘입어 인터밀란을 2-0으로 물리쳤다.
2018-2019시즌 UCL 우승팀인 리버풀은 2020-2021시즌에 이어 2년 연속 8강행에 한층 가까워졌다. 지난 시즌엔 8강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밀려 준결승 진출엔 실패한 바 있다.
아울러 리버풀은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리그컵, UCL 등 공식전 7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2011-2012시즌 이후 10년 만에 UCL 16강에 오른 인터밀란은 안방에서 두 골을 내주고 완패하며 다음 달 9일 원정 2차전을 앞두고 부담이 커졌다.
한참 이어지던 균형이 후반 30분 리버풀의 세트피스 골 한 방으로 깨졌다.
앤드루 로버트슨의 오른쪽 코너킥 때 골 지역 오른쪽에서 피르미누가 공과 마주 본 채 머리로 받은 게 절묘하게 골대 왼쪽 구석을 찔렀다.
디오구 조타의 발목 부상으로 하프타임 이후 교체 투입된 피르미누는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며 결승 골의 주인공이 됐다.
후반 38분엔 살라흐의 추가 골이 터졌다.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의 크로스 이후 페널티 지역 안에서 버질 판데이크가 머리로 떨군 공을 스테판 더 프레이가 끊어내려 했으나 멀리 가지 못했고, 살라흐가 왼발 슛으로 골 그물을 흔들어 리버풀의 완승으로 경기가 끝났다.
2019-2020시즌 UCL 우승팀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오스트리아 클럽으로는 처음으로 UCL 16강에 진출한 잘츠부르크와의 원정 1차전에서 1-1 진땀 무승부를 거뒀다.
역사적인 구단의 첫 UCL 16강 경기를 바이에른 뮌헨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치른 잘츠부르크가 기선을 제압했다.
선발 공격수로 나선 노아 오카포가 경기 시작 12분 만에 허벅지 부상으로 뛸 수 없게 되는 악재를 만났으나 그를 대신해 들어온 추쿠부이케 아다무가 전반 21분 페널티 지역 중앙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조별리그에서 22골을 폭발하며 6전 전승을 거둔 위력을 좀처럼 살리지 못하던 바이에른은 후반 45분에서야 균형을 맞췄다.
뱅자맹 파바르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 이후 상대 선수 머리를 맞고 흐른 공을 킹슬리 코망이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마무리해 어렵게 동점 골을 만들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