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우라와 레즈가 한국 국가대표 출신 정성룡이 골문을 지킨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꺾고 2022 일본 슈퍼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라와는 12일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일본 슈퍼컵에서 에사카 아타루가 두 골을 넣어 가와사키를 2-0으로 눌렀다.
이로써 우라와는 2006년 이후 16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슈퍼컵 우승을 차지하고 2022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일본 슈퍼컵은 지난 시즌 프로축구 J1(1부)리그 챔피언과 일왕배 우승팀이 새 시즌 개막에 앞서 맞붙는 대회다.
지난해 우라와는 일왕배 정상에 올랐고, 가와사키는 J1리그에서 2연패를 달성해 이번 슈퍼컵에서 맞붙게 됐다.
우라와는 경기 시작 7분 만에 균형을 무너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건네받은 사카이 히로키가 낮게 크로스를 올렸고, 에사카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이후 만회를 노린 가와사키의 공세를 막아내며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우라와는 후반 36분 에사카의 추가 골로 쐐기를 박았다.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아키모토 다카히로가 받아서 연결하자 에사카가 페널티 아크에서 왼발 중거리 슛으로 마무리했다.
가와사키 주전 골키퍼 정성룡은 풀타임을 뛰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지난해 감바 오사카를 꺾고 우승했던 가와사키의 슈퍼컵 2연패도 불발됐다.
가와사키는 오는 18일 FC 도쿄와 2022시즌 J1리그 개막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