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프로배구 여자부 단장들이 11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사무국 회의실에서 코로나19 긴급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2022.2.11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남녀 프로배구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적색 경보등이 켜졌다.
12일 한국배구연맹(KOVO)에 따르면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에서 이날 코로나19 확진 선수가 1명씩 나왔다.
또 남자부 현대캐피탈 구단에서는 코치 등 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은 추가 확진자를 파악하고자 선수단 전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여기에 이미 7명이 집단 감염된 한국도로공사 구단에서 이날 또 2명이 추가로 코로나19에 걸렸다.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는 여자부 현대건설 3명, 한국도로공사 9명, KGC인삼공사 7명을 포함해 21명으로 늘었다.
배구연맹은 도로공사와 인삼공사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자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따라 여자부 정규시즌 일정 진행을 중단했다.
두 구단 이상에서 출전 가능 선수가 12명을 밑돌면 리그를 잠정 중단하기로 매뉴얼에 규정했다. 도로공사와 인삼공사의 출전 가능 선수는 12명 미만이다.
이에 따라 당장 12일 경기가 취소됐다. 여자부 리그는 21일 재개한다.
리그 재개 날짜는 정해졌지만, 다른 구단에서 확진자가 또 나오면 격리 기간 등을 고려해 일정이 또 바뀔 가능성도 있다.
집단 감염이 확산하는 여자부와 달리 남자부는 아직 잠잠하다. 현대캐피탈도 선수와는 무관한 코치진이 확진 판정을 받아 경기를 치르는 데 지장은 없다.
남자부는 중단 없이 정규리그를 그대로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