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스타[미국 조지아주]=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래리 마이즈(미국)와 샌디 라일(스코틀랜드)이 올해 대회를 마지막으로 '명인 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나오지 않겠다고 밝혔다.
1958년생 마이즈는 마스터스가 열리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출신으로는 최초로 1987년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선수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는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해 4승을 달성했다.
1987년 연장전에서 그레그 노먼(호주)을 꺾고 마스터스를 제패한 마이즈는 마스터스 평생 출전 자격이 있으나 올해를 끝으로 더는 출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1984년부터 올해까지 40년 연속 마스터스에 개근했다. 2017년 52위 이후 2018년부터 5년 연속 컷 탈락했다.
라일은 1988년 마스터스, 1985년 브리티시오픈 챔피언이다.
마이즈와 1958년생 동갑인 라일 역시 1985년부터 이 대회에 한 번도 빠지지 않았고, 2014년 공동 44위 이후 8년 연속 컷 탈락하고 있다.
라일은 베른하르트 랑거(독일), 세베 바예스테로스(스페인), 이언 우즈넘(웨일스), 닉 팔도(잉글랜드)와 함께 유럽의 '빅 5'로 불린 선수다.
이들 5명은 1980년부터 1996년까지 17년 사이에 마스터스에서 9차례나 우승을 합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