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2년 차 투수 문동주가 개막 후 연패에 빠진 팀에 대망의 첫 승리를 선사했다.
한화는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방문경기에 선발 문동주의 호투 속에 8-1로 승리했다.
개막 3연패를 당했던 한화는 10개 구단 중 가장 늦게 승리를 수확하며 선수단 분위기를 재정비하게 됐다.
문동주의 눈부신 호투가 돋보인 경기였다.
우완 정통파 투수인 문동주는 최고시속 159㎞의 강속구와 커브, 슬라이더 등을 섞어 던지며 5회까지 삼진 4개를 뽑으며 1피안타 무실점으로 삼성 타자들을 깔끔하게 봉쇄했다.
특히 문동주는 1회말 2사 후 오재일부터 5회 마지막 타자 이성규까지 13명을 내리 범타로 처리하며 삼성 타자들을 확실하게 압도했다.
문동주가 호투하는 사이 한화 타자들도 힘을 냈다.
한화는 1회초 노수광의 2루타와 정은원의 볼넷으로 만든 2사 2, 3루에서 브라이언 오그레디가 우전 적시타를 날려 2-0으로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2회초에는 2사 만루에서 노시환이 2타점 좌전안타, 채은성은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려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은 6회말 2사 후 한화 두 번째 투수 이태양을 상대로 구자욱이 2루타를 치고 나가자 이원석이 중전안타로 불러들여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한화는 지난겨울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채은성이 9회초 2사 후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 선발투수로 나선 백정현은 2이닝 동안 5안타와 볼넷 3개로 5실점 하고 강판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