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국가대표 공격수 정우영이 결장한 독일 프로축구 프라이부르크가 '거함' 바이에른 뮌헨을 물리치고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4강에 진출했다.
프라이부르크는 5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DFB 포칼 8강전에서 뮌헨에 2-1로 역전승했다.
정우영은 공식전 3경기 연속으로 결장했다.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정우영은 지난해 11월 쾰른과 정규리그 경기 이후 5개월째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일본인 공격수 도안 리쓰는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프라이부르크의 승리에 이바지했다.
선제골은 전반 19분 뮌헨이 넣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다요 우파메카노가 헤더로 프라이부르크 골망을 출렁였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프라이부르크는 전반 27분 니콜라스 회플러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왼발 중거리슛을 날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골을 터뜨렸다.
뮌헨은 공 점유율 68%-32%, 슈팅 수 16-10으로 앞서며 프라이부르크 진영을 몰아쳤으나 좀처럼 골을 넣지 못했다.
승부는 후반 추가시간에 페널티킥으로 갈렸다.
뮌헨이 프라이부르크의 슈팅을 막는 과정에서 저말 무시알라가 페널티지역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했고, 후반 50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루카스 횔러는 득점에 성공했다.
프라이부르크는 뮌헨과 원정 경기에서 역사적인 첫 승리를 거뒀다.
또 DFB 포칼에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프라이부르크는 지난해 대회에서 준우승한 바 있다.
토마스 투헬 뮌헨 신임 감독은 부임 두 번째 경기에서 쓰라린 패배를 맛봤다.
트레블(3관왕) 달성에 실패한 뮌헨은 선두를 달리는 분데스리가와 8강에 올라 있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에 도전한다.